탕귀 은돔벨레의 이적 여부를 놓고 영국 현지에서도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많은 팬들은 은돔벨레의 이적을 바라고 있다.
토트넘 소식에 관해 최고의 공식력을 가진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의 댄 킬패트릭 기자는 최근 불거진 은돔벨레의 이적설을 일축했다. 킬패트릭은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은 은돔벨레를 매각하기 위한 대화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또한 어려운 첫 시즌 이후 성공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려는 결단을 내렸다”라고 전했다.
은돔벨레는 최근 연이어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3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의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토트넘이 은돔벨레에 투자한 금액을 손해보더라도 인터 밀란으로 이적시키려 하며 대화가 곧 진행 될 예정이었다.
이 뿐만 아니라 영국 공영방송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 역시 “토트넘이 은돔벨레를 팔 것 같지 않다”라며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 하며 이미 많은 투자를 했다”라고 의견을 같이 했다. 이어 “조세 무리뉴 부임 이후 일관된 입장이다”라고 덧붙였다.
은돔벨레는 지난해 여름 토트넘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5500만 파운드(약 855억 원)을 기록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밟았다. 이적 초기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토트넘 중원에 새로운 힘이 될 것이라 여겨졌으나 불성실한 수비 가담과 잦은 부상으로 실패한 영입으로 전락했다.
이제 은돔벨레를 향한 기대보다 의구심이 더 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 때문에 은돔벨레의 잔류에 힘을 싣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음에도 토트넘 팬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시즌 중 저격 논란이 일었던 무리뉴 감독과 조화가 힘들 것이란 걱정이 대부분이다.
팬들은 SNS 댓글을 통해 “은돔벨레는 또 다시 시즌에서 실패할 것"이라거나 "은돔벨레는 무리뉴의 선수가 데려온 선수가 아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플레이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팬은 “무리뉴가 은돔벨레에게 ‘바이러스’라고 부르면서 관계가 끝이 날 것”이라고 걱정하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시절 팀의 주축 미드필더 폴 포그바를 ‘바이러스’라고 표현했다는 소식이 전해질 정도로 관계가 나빴다. 토트넘 팬들은 이미 부상과 관련해 은돔벨레를 공개적으로 지적한 무리뉴 감독의 행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