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 2에서 부활을 노리는 젠지가 치킨 없이 1일차 미라마 전장에서 다량의 킬포인트와 함께 1위에 올라섰다.
젠지는 31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배틀그라운드 국제대회 ‘펍지 컨티넨탈 시리즈 2(이하 PCS 2)’ 아시아 한국 대표 선발전 1일차 미라마 전장에서 28점(17킬)을 획득하면서 중간 선두에 올랐다. 1, 2라운드 각각 치킨을 획득한 그리핀(25점, 15킬), 라베가(23점, 13킬)는 젠지의 뒤를 쫓았다.
1라운드의 안전구역은 ‘추마세라’ 서쪽의 능선으로 향했다. 그리핀의 기세는 1라운드 초반부터 매서웠다. 자기장 외곽을 따라 기민하게 서클 안쪽으로 진입한 그리핀은 잘 버티던 이엠텍을 꺾고 신바람을 냈다. 주변에 있던 설해원 또한 그리핀의 맹공에 쓰러졌다.
경기 중반부터 다량의 킬을 확보한 그리핀, OGN엔투스와 끈질기게 살아남은 젠지가 7번째 자기장에서 삼파전을 벌였다. 판세는 그리핀에 매우 유리했다. 좋은 지역을 확보하고 있던 그리핀은 다른 팀의 진입을 강요했다. 결국 그리핀은 줄어드는 서클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젠지, OGN엔투스를 차례대로 제압하고 첫 치킨을 뜯었다.
이어진 2라운드의 자기장은 ‘몬테 누에보’ 남쪽의 시야가 트인 언덕으로 이동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치킨을 획득한 그리핀이 떨어지자 중앙에 위치한 건물에 미리 진영을 구축했던 젠지의 치킨 확률은 올라갔다. 라베가는 넓은 지역을 순찰하며 적의 동태를 살폈다.
좋은 위치에서 적들을 요격한 라베가는 젠지, 담원이 각각 1명씩만 살아 남으면서 가볍게 우승 후보로 뛰어 올랐다. 라베가는 4명 전력을 모두 유지하고 있었다. 담원이 먼저 사망하며 라베가, 젠지의 4대1 교전이 펼쳐졌다. 라베가는 젠지의 ‘피오’ 차승훈의 움직임을 손쉽게 파악하면서 2라운드 치킨을 획득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