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베가가 1일차부터 매섭게 질주했다. 미라마, 에란겔 전장에서 치킨을 1번씩 획득하면서 1일차에서 종합 1위에 올라섰다.
라베가는 31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배틀그라운드 국제대회 ‘펍지 컨티넨탈 시리즈2(이하 PCS2)’ 아시아 한국 대표 선발전 1일차에서 총점 59점(33킬)을 획득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젠지, VRLU기블리는 각각 42점, 39점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3라운드의 안전구역은 ‘벌목장’ 쪽으로 이동했다. 서클 남서쪽에 자리 잡은 T1은 23분 경 강팀 젠지와 대결했다. T1은 ‘스타로드’ 이종호가 정확한 지점에 수류탄을 던지면서 젠지를 순식간에 제거하고 좋은 자리를 확보했다. 다른 팀들은 서클 북쪽에서 치열하게 대결한 결과 VRLU기블리가 생존했다.
8번째 자기장에서 T1, 라베가, 이엠텍, VRLU기블리의 4파전이 열렸다. 4팀은 마지막으로 자기장이 줄어들기 전까지 교착상태에 빠졌다. 칼을 빼든건 T1이었다. 조용히 적들의 동태를 살핀 T1은 팔각정에서 나오는 적들을 제압하면서 에란겔 전장의 첫 치킨을 뜯었다.
4라운드의 안전지대는 ‘지오르고폴‘ 남동쪽의 돌산 방향으로 향했다. 돌산을 선점한 팀들은 효율적으로 적들을 제압했다. 엘리먼트 미스틱, 다나와는 산 정상에서 단단하게 거점을 구축하며 4라운드 치킨을 향해 내달렸다.
그러나 6번째 자기장부터 산 정상의 팀이 하산해야 하는 자기장이 형성되며 판도는 바뀌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돌산 근처는 전쟁터가 됐다. 난전 속에서 미소를 지은 팀은 쿼드로였다. 미리 돌산 아래에서 적들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던 쿼드로는 잔당을 가볍게 소탕하고 치킨을 확보했다.
마지막 5라운드의 자기장은 ‘갓카’ 남쪽의 평야로 움직였다. 젠지가 먼저 탈락하면서 라베가는 1일차 1위 기회를 잡았다. 서클 서쪽에 넓게 진영을 구축한 라베가는 천천히 경쟁팀을 제압했다. 4인 전력도 모두 보존해 큰 실수만 없다면 치킨을 획득할 수 있었다.
8번째 자기장에서 라베가, T1, 오피지지의 4파전이 열렸다. 이미 수적 우세가 있던 라베가는 적극적으로 중앙 지역을 장악했다. T1과의 결전에서 손쉽게 승리한 라베가는 자기장을 등 뒤에 두고 이동하는 오피지지마저 요리하고 1일차 종합 1위를 차지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