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싹쓰리 비룡(비)이 '깡'을 패러디한 아내 김태희의 새로운 광고를 떠올리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첫 데뷔 무대인 '쇼! 음악중심'에 출연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는 싹쓰리 유두래곤(유재석), 린다G(이효리), 비룡(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과 이효리는 '놀면 뭐하니' 시작과 동시에 여전히 귀여운 막내 몰이를 시작했다. 한 주 동안 있었던 비의 근황들을 되짚어보며 유쾌한 태클을 건 것. 그 중 유재석, 이효리는 최근 비의 히트곡 '깡'을 패러디하며 새로운 광고를 촬영한 김태희를 언급해 비를 당황케 했다.
'놀면 뭐하니' 비는 "김태희 씨가 '깡' 뮤직비디오를 패러디 했더라. 내가 법적 절차를 밟을까 말까 고민 중이다"라며 의미심장을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이효리, 유재석은 '이건 놓칠 수 없다'는 식의 눈빛을 지은 뒤 "와이프를 왜 법적 조치를 해"라며 비를 놀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제 비도 유재석, 이효리의 장난에 가만히 있지 않았다. 비는 "아내를 법적 조치 한다는 게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이러면 또 기사 잘못 나간다"며 유재석, 이효리 앞에서 무릎을 꿇어 '놀면 뭐하니' 시청자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또한 '놀면 뭐하니' 유재석, 이효리는 "근데 우리 와이프(김태희)는 눈치도 못챘다. 바보같이"라고 말하자 "뭐? 바보같이?"라며 비를 몰아붙여 변함없는 케미를 자랑했다.
'놀면 뭐하니' 유두래곤(유재석), 린다G(이효리), 비룡(비)은 모두가 기혼 상태인 만큼 싹쓰리 활동을 바라보는 배우자들의 심정도 대신 전했다. 첫 주자로 나선 멤버는 바로 비룡. "김태희 씨가 굉장히 좋아하고 있다"고 말문을 연 비룡은 "다른 건 둘째치고 원래 성격 그대로 밖에서 하고 있어서 '드디어 가려진 모습이 풀어지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싹쓰리 유두래곤은 "나경은 씨는 이 노래를 듣는지 모르겠다"면서 신곡 '다시 여기 바닷가'에 대해 "숨어서 듣는 것 같다. 부끄러우니까. 나는 내 노래를 듣다가도 가족이 나오면 끈다. 부끄럽다"고 전해 린다G, 비룡의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었다.
린다G는 캐릭터 성격에 맞게 이상순을 향해 화끈한 애정을 드러냈다. 싹쓰리 린다G는 "이상순이 어찌나 댓글을 찾아보는지"라면서 "'다시 여기 바닷가' 노래 좋다는 말을 들으면 입이 귀까지 걸리더라. 너무 감사하고 믿기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싹쓰리 데뷔곡 '다시 여기 바닷가'는 이상순이 작곡을, 린다G가 작사에 참여한 노래다.
한편, 유두래곤과 린다G, 비룡은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된 여름 혼성 그룹으로 지난달 11일 '여름 안에서' 리메이크 버전 음원 발매를 시작으로 완전체로 부른 '다시 여기 바닷가', '그 여름을 틀어줘'를 공개했다. 지난 1일에는 싹쓰리 멤버들의 개인곡과 '다시 여기 바닷가' 어쿠스틱 버전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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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놀면 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