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광희가 그룹 싹스리의 ‘린다G’ 이효리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이효리 덕에 싹쓰리 ‘수발놈’으로 활약하고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는가 하면 이효리에게 선물까지 받는 등 이효리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광희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효리 누나 엄마. 애플망고 감사히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라는 글과 사진들을 게재했다.
사진은 광희가 이효리와 주고 받은 메시지를 캡처한 것으로 이효리는 “광희야”라고 말을 걸었고, 광희가 “누구세요?”라고 묻자 이효리는 “누나다”라고 답했다.
이어 광희가 다시 한 번 “누구세요?”라고 물었고, 이효리는 “엄마야”라고 답해 광희로부터 “대박!!!”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이효리가 먼저 광희의 휴대폰 번호를 알아내 광희에게 먼저 연락한 것은 물론이고 애플망고 선물까지 보낸 것.
광희는 MBC ‘놀면 뭐하니?’ 혼성그룹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깜짝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했던 바. 하지만 아쉬운 춤사위로 더 이상 못 만날 줄 알았는데 유재석, 이효리, 비가 본격적으로 혼성그룹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합류했다.
‘깡’ 무대까지 열심히 준비해 모두를 감동시키는가 하면 거침없는 직구 입담으로 재미를 불어넣었다. 이효리는 짠하면서도 노력하는 광희를 챙겨주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특히 ‘깡’ 무대 후 주눅든 광희를 보고 “집에 데려가서 임시 보호하고 싶어”라고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노래 콘셉트를 정하는 자리에서 광희는 커피를 들고 등장하더니 “나 수발 잘 든다”고 어필했다. 이 자리도 이효리의 추천으로 출연했던 것. 이후 시청자들을 향해 “나 그냥 나온게 아니라 효리 누나가 데리고 나온거다. 나한테 너무 욕하니까. 불러서 온거지. ‘네가 왜 끼냐. 꺼져라’ 너무 욕한다. 나도 사랑 받는 사람이다. 나도 그냥 고소장 날려. 법원에서 날린다. 그냥 안있어. 등기 날린다”고 입담을 폭발시키며 크게 화제가 됐다.
광희의 ‘고소장 드립’에 이효리는 “상순 오빠가 보더니 ‘광희는 간헐적 천재 같다’고 하더라”라고 하기도.
광희는 이효리를 픽업하러 갔을 때 “방송 보는 내내 누나가 내 이름을 얘기해주고, 반응도 많이 해줬다”며 고마워했고, 이효리는 “난 길에서 강아지가 비를 맞고, 초라하고, 불쌍하고, 힘 없으면 데리고 와서 키워야하는 스타일”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광희는 이효리가 추천한 만큼 그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코드쿤스트의 노래에 파격적인 랩으로 모두를 폭소케 하는가 하면 ‘수발놈’으로 싹스리, 특히 이효리의 수발을 하는 등 이효리의 ‘임시보호 동생 아들’로 활약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광희 SNS,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