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로 완전 이적을 확정한 레안드로가 잠실 팬들 앞에서 에이스로서 신고식을 치렀다.
서울 이랜드는 2일 오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3라운드 부천FC1995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레안드로는 전반전 선제골을 터뜨린 후 후반전 원기종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여기에 원기종의 쐐기골까지 터졌다.
이랜드는 최근 2연패 부진을 끊고 승리를 추가했다. 승점 18을 기록하며 부천을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반면 부천은 승점 17에 머무르며 6위로 내려앉았다.
레안드로는 이번 시즌 처음 잠실을 찾은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정정용 감독과 함께 다시 태어난 서울 이랜드의 새로운 에이스라는 것을 증명했다.
레안드로는 전반 29분 특유의 스피드를 이용해 선제골을 넣었다. 중원에서 경합을 이겨낸 파수는 왼쪽 빈공간으로 패스를 연결했다. 레안드로는 빠로 질주해 침착한 오른발 마무리로 부천 골문을 열었다.
레안드로는 후반 32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절묘한 패스로 원기종의 추가골을 도왔다. 원기종의 쐐기골로 승기를 잡은 후 레안드로는 후반 41분 교체 아웃됐다. 잠실을 찾은 팬들은 레안드로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레안드로는 이번 시즌 12경기에 출전해 6골 4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특히 부천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6월 맞대결에서도 레안드로는 부천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레안드로는 최근 서울 이랜드 임대 생활을 청산하고 완전 이적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이랜드 구단은 레안드로를 원소속팀 딜라 고리로부터 완전 영입했다고 전했다.
레안드로는 정정용 감독이 부임한 후 가장 먼저 영입한 선수다.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서울 특유의 역습 전술을 완성했다. 여기에 골과 도움을 가리지 않고 많은 공격포인트를 적립 중이다. 이번 시즌 라운드 MVP 3회, 베스트 11 6회 등 K리그2 최고 수준의 외국인 공격수라는 것을 과시하고 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