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덤벼들다 서울 이랜드의 역습에 당했다."
부천FC1995는 2일 오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3라운드 서울 이랜드와 경기에서 0-3으로 패했했다. 레안드로에 선제골, 원기종에 멀티골을 허용했다. 부천은 지난 6월 말 서울과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한 데 이어 또 다시 무릎을 꿇었다.
서울은 최근 2연패 부진을 끊고 승리를 추가했다. 승점 18을 기록하며 부천을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반면 부천은 승점 17에 머무르며 6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송선호 부천 감독은 "너무 덤벼서 역습으로 3골이나 먹혔다.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부천은 후반에만 들어 2골을 내줬다. 송 감독은 "윙백들이 제 역할을 못해준 것 같다"라며 "역습을 허용하는 시발점이 됐다"라며 분석했다. 이어 "비록 졌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라고 선수들을 감쌌다.
부천은 시즌 초반 리그 선두까지 치고올라가며 선전했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지던 상승세를 연속성있게 유지했다. 하지만 7월 들어 흔들리기 시작했다.
송 감독은 "공격에서 무게감이 떨어진 것 같다. 제 역할을 해야할 선수들이 조금 부진했다. 빨리 회복해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