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이후 첫 유관중 경기였는데 감회 새롭다."
서울 이랜드는 2일 오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3라운드 부천FC1995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레안드로는 전반전 선제골을 터뜨린 후 후반전 원기종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여기에 원기종의 쐐기골까지 터졌다.
서울은 최근 2연패 부진을 끊고 승리를 추가했다. 승점 18을 기록하며 부천을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반면 부천은 승점 17에 머무르며 6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정정용 서울 감독은 "팬들과 첫 대면에서 승리를 꼭 하고 싶었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조직적으로 잘 준비됐다. 결과도 좋지만 과정에서도 좋았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전했다. 이어 "프로는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감독, 선수들 모두 결과가 중요하지만 경험을 통해 발전적인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레안드로는 완전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정 감독은 "구단에는 미리 얘기했다. 외국인 선수들 때문에 힘든 팀이 많다. 레안드로를 봤을 때 개인 능력과 선수들과 화합하는 부분에서 좋았다"라며 완전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정 감독은 "1부로 올라갈 생각이 있기 때문에 기존 선수를 잘 활용하는 것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우리 선수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는데 구단에서 잘 진행해줬다"라고 구단에 감사함을 전했다.
정 감독은 시즌 첫 유관중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관중이 있고 없고의 차이를 피부로 느낀다. U-20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관중이 있는 경기를 했다. 우리 팀을 보러 온 관중이다. 감회가 정말 새롭다"라며 "이날 경기를 첫 스타트로 생각하자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선수들이 그 부분에서 잘 받아들인 것 같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서울은 향후 5경기를 내리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정 감독은 "원정에서 진 적이 없다. 의외로 좋은 경기를 했다. 홈과 원정 차이가 있다. 강한 스쿼드는 아니지만 경기장에 나갔을 때 하려고 했던 부분을 선수들이 잘 수행해준다면 될 것"이라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원기종은 교체 출전해 멀티골을 넣었다. 제주와 시즌 첫 경기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후 처음으로 득점했다. 정 감독은 "마음고생이 굉장히 심했을 것이다. 제주전 이후 첫 골인데 여러가지로 골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선수의 성장 과정이라 생각한다.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개인 훈련, 원포인트 레슨을 해왔다. 득점 감각을 훈련을 통해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
정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에 영입한 장윤호와 고재현에 대해 "필요한 선수들이고, 선수들도 스스로 알고 있다. 뛰고자 하는 의욕이 있다. 분명히 잘 해줄 것이라고 믿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역할이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