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가장 행복했던 2주"…'동상이몽2' 김재우♥조유리, 아들과 가슴 아픈 이별 고백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8.04 06: 52

김재우와 조유리 부부가 아들을 떠나 보낸 사연을 고백했다. 
3일에 방송된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재우, 조유리 부부가 아들을 떠나보낸 후 SNS에 차마 이야기할 수 없었던 사연을 전했다. 
이날 김재우와 조유리가 캠핑장으로 가며 운전 연습에 나섰다. 조유리는 "초보 운전 연습하는 분들이 많다. 나도 한 번 해보자"라고 말했다. 김재우는 "아내가 장롱면허다. 내가 도로연수를 20번을 넘게 했는데 운전이 늘지 않더라"라고 말해다.  

아내에게 운전대를 양보한 김재우는 "당황하면"이라고 물었고 이에 조유리는 "브레이크"라고 외쳐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재우는 아내의 운전에 불안해 하면서도 냉철한 평가로 가르쳐 눈길을 사로 잡았다. 
김재우는 "우리가 오늘 조심해야 할 건 뭔가"라며 외제차를 언급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김재우는 아내가 끼어들 수 있도록 창문으로 손을 내밀어 빌기를 선보여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조유리는 "차들이 우리를 다 피해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재우는 "다른 분들이 보호해주는 것"이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김숙은 "스무번 넘게 연수 하는 동안 한 번도 화를 낸 적이 없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재우는 "화를 내면 더 위축되고 위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화를 내면 20번 이상 할 수가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재우와 조유리는 텐트를 치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이어 고기를 굽고 라면을 끓였다. 김재우는 "아내와 식단을 해서 인스턴트는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캠핑을 가면 먹는다"라고 말했다. 김재우는 조유리가 만든 목살과 떡꼬치를 먹다가 뜨거워서 다시 뱉어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두 사람은 불멍을 하다가 떠나보낸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김재우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결혼 5년 만에 천사 같은 아들이 생겼다"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김재우는 "아들이 아내를 닮았으면 하는 마음에 이름을 김율이라고 지었다. 지금 이렇게 불러보는 건 처음이다"라며 "아들이 아내의 뱃속에 있던 7개월 때 몸이 좋지 않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우린 힘을 내기로 했고 아들은 태어났다. 결국 몸이 약해서 버티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갔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2주였다"라고 말했다.
김재우는 "내가 우리 아들을 만나기 전으로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나는 돌렸을까. 이런 상처 없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살라면 살 수 있었을까. 하지만 나는 절대 시간을 돌리지 않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재우는 "아빠로 살았던 2주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다. 당신의 정말 행복한 표정도 봤다. 당신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정말 행복했지 않나. 난 정말 너만 괜찮으면 된다"라고 말했다. 
조유리는 "오빠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만났다면 훨씬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가족과 친구들이 네 잘못이 아니라고 하지만 빨리 잊으라고 하지만 내 잘못이 아니면 누구 잘못인지 모르겠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조유리는 "혼자였으면 절대 극복하지 못했을 아픔이다"라고 말해 주위를 짠하게 만들었다.
김재우는 "나는 다신 울지 않으려고 한다"라며 "아이가 하늘나라로 간 뒤 더 힘들었다. 너무 작은 아이였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관을 아내가 들고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거울로 아내를 봤는데 아내가 나를 보며 웃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재우는 "본인 인생에서 가장 힘들 때 날 보며 웃어줬다. 그때 다짐했다. 얘한테 정말 많이 웃어줘야지 생각했다. 그때 이후로 아내에게 웃는 모습만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유리는 "나는 다른 것보다 나를 찾아주고 나를 알아봐 준 게 너무 고맙다"라고 말했다. 김재우는 "그동안 많은 분들이 우리를 걱정해주셨다. 그 분들에게 어떤 얘기도 할 수 없었다. 이 방송을 보시면 많은 분들이 아실 것 같다. 그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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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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