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과 폭행 의혹에 휩싸인 트로트 가수 박상철이 '사랑의 콜센타' 녹화에 불참하고, '전국 트롯대전'에서 하차한다.
TV CHOSUN '사랑의 콜센타' 측은 4일 OSEN에 "박상철은 오늘 진행되는 '사랑의 콜센타' 녹화에 참여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KBS '트롯 전국체전' 측 역시 같은 날 OSEN에 "금일 박상철 씨의 소속사와 협의하여 프로그램을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는 것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박상철이 불륜으로 첫 번째 부인 A 씨와 이혼하고, 재혼한 아내 B 씨와 C양을 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박상철은 1992년 첫 번째 부인 A 씨와 결혼해 관계를 유지하다가 2007년 13세 연하인 B 씨와 외도 끝에 혼외자 C양을 출산했다. 이후 박상철은 지난 2014년 A 씨와 이혼하고 2016년 B 씨와 혼인신고를 했다.
그러나 박상철은 현재 B 씨와 이혼 소송 중이다.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혼인신고 4개월 만에 소장을 접수할 정도로 순탄치 않았다고. 뿐만 아니라 B 씨는 박상철을 상대로 폭행치상, 특수폭행 및 폭행, 협박 등으로 4차례 이상 고소했다고 해 충격을 더했다.
또한 박상철은 2019년 9월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피소됐다. C양은 한 센터에서 박상철의 폭행에 대해 진술했으나, 박상철은 전면적으로 부인하며 B 씨가 돈을 목적으로 일방적인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처럼 박상철과 B 씨의 주장에는 접점이 존재하지 않는다. 평행선을 달리는 두 사람의 입장차는 결국 법의 힘을 빌려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철의 복잡한 가정사는 알려지자마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평소 유쾌하고 성실한 이미지의 소유자 박상철이 사건의 사실 여부를 떠나 추악한 의혹들에 연루된 것만으로도 충격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박상철은 폭행설에는 선을 그었지만, 불륜에 대해서는 스스로 인정했다. 불륜 역시 도의적으로 비판받을 만한 행위인 만큼, 박상철은 이미지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 가운데 박상철은 하루아침에 여러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서 연이어 출연 불발, 하차 소식을 알렸다.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은 만큼, 향후 활동 가능성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박상철이 불어날 대로 불어난 논란을 어떻게 매듭지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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