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와 조이가 '더 짠내투어' 마지막 순간까지 사진사 박씨와 모델로 찰떡 궁합 호흡을 과시했다.
4일 오후 방송된 tvN '더 짠내투어'에서는 국내 여행 마지막 이야기인 동해편이 공개됐다.
멤버들은 박명수의 동해투어 아침 식사 장소인 막국수 집에 도착했고, 이때 사장님의 막내딸이 사인을 받기 위해 들어왔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막내딸은 "사진을 찍어 달라"며 반사판을 내밀었고, 막내딸의 정체는 걸그룹 레드벨벳의 조이였다.
박명수는 "뭐야? 조이 아니냐? 너 여기 왜 왔어?"라며 놀랐고, 막내딸로 위장한 게스트 조이는 "아무도 안 속을 것 같아서 나름 전략을 짰다. 일부러 부끄러운 척을 많이 했다"며 멤버들을 피해서 몰래 가게 뒷문으로 입장했다.
김수찬은 "처음에는 원래 들어오시면 안 되는데 누가 들어와서 방송사고인 줄 알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조이는 "몰래카메라가 성공할 줄 몰랐는데 성공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했고, 박명수는 "이제 별의별 짓을 다하고 앉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명수는 조이를 향해 툴툴대면서도 "힘들었을 텐데 아침부터 와줬다. 조이 거니까 더 맛있게 해달라"며 식사를 주문해 살뜰히 챙겼다.
막국수 집에 이어 두 번째 스폿은 망상해수욕장. 박명수는 멤버들을 위해 수상 레저 보트 체험을 준비했고, 점심 식사로 오징어 회와 통찜, 대게 요리 등을 선사했다.
또한, 동해투어의 하이라이트는 묵호항에서 즐기는 '뷰 맛집'이었다. 아름다운 뷰를 즐리기 위해서 논골담길을 올랐고, 묵호 등대도 봤다. 박명수는 논골담길을 오르면서 '부캐' 사진사 박씨, 김준호는 반사판 김씨로 분했다.
모델 조이, 사진사 박씨, 반사판 김씨는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사진사 박씨는 "카메라 잡아먹어 주란 말이야, 윙크 한 번 줘, 이거 봐 좋잖아"라며 만족했다.
이어 사진사 박씨는 좀 더 과감해진 연출로 제작진의 카메라를 빌려 동영상도 촬영했고, 즉석에서 짧은 뮤직비디오까지 찍었다. 조이는 "뭔가 워킹이 뮤직비디오 워킹 같다"고 했다.
조이는 "박명수 선배님과 내가 스페인 때부터 쌓아왔다. 그런데 박명수 선배님이 더 열정적으로 변하셨더라. 김준호 선배님도 반사판을 들어주셨다. 난 즐거웠다"며 활짝 웃었다. 박명수는 "이상하게 조이 사진을 찍어주면 좋아하시더라. 난 그냥 열심히 찍어줬다. 조이가 나와준 게 기쁘고 반가웠다. '내가 할 일이 생겼구나' 싶었다"고 했다.
'더 짠내투어'의 관전 포인트 박명수와 조이의 예능 부녀 케미는 종영 때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한편, 이날 '더 짠내투어'는 제천 준호투어와 동해 명수투어 중에서 김준호가 승리하면서 종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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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 짠내투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