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심리학자 이수정이 남다른 걸크러쉬를 드러냈다.
4일에 방송된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범죄심리학자 이수정이 옥탑방 퀴즈에 도전했다.
정형돈은 "범죄 심리학자와 프로파일러의 다른 점은 뭔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수정은 "하는 일은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프로파일러는 주로 경찰이다. 범죄 심리학자가 개입하는 시점은 수사가 많이 진행된 후다"라고 말했다.
이수정은 "전공이 원래 심리학이었다"라며 "심리측정이라는 영역을 공부했다. 머리는 멀쩡한데 마음이 이상한 사람들을 찾다보니까 사이코패스 연구를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수정은 정형돈을 보며 "같이 방송을 여러번 했다. 여러 번 보니까 굉장히 예민한 분이라는 걸 알게 됐다. '사기그릇' 같다. 사기그릇이 이가 잘 빠지긴 하지만 사기그릇이 없는 부엌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수정은 김용만을 보며 "굉장히 많이 참으시더라. 샌드백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수정은 "샌드백은 절대 끊어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수정은 살인범을 만나서 나누는 이야기에 대해 "대다수의 사람들이 나도 죽일 줄 몰랐다고 하더라. 하지만 틀림없이 고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수정은 "연쇄살인범들도 처음부터 그렇지 않다. 첫번째 사건이 중요하다. 계속되면 은폐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출제된 퀴즈는 일본에서 8만원을 내면 꽃미남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치료법에 대한 문제였다. 김숙은 이수정에게 "정말 좋아하시는 배우가 누군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수정은 "김남길을 좋아한다"라며 "그 분이 서울 같이 걷기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런 건 돈 주고라도 걸을 수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형돈은 "같이 욕해주기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답이 아니었다. 이수정은 "꽃미남에게 위로를 받아본 경험이 없어서 모르겠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송은이는 "편지써주기 같다"라고 말했다. 정형돈은 "편지 8만원이면 비싸다"라고 말했다.
김숙은 "같이 울어주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제작진은 답을 인정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MC들은 "답을 맞추겠다"라고 말했다. 정형돈은 "눈물 닦아주기"라고 말했다. 정답이었다. 이에 이수정은 "그냥 내가 닦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수정은 "4만원이면 한 번 생각해보겠다"라고 인정했다.
김숙은 이수정에게 "주로 언제 우시나"라고 물었다. 이수정은 "나는 '동물농장'을 보면서 운다"라며 "피해자들을 보면 많이 운다. 남편 때문에 운 적은 거의 없다. 더이상 눈물은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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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