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이수정, 법무부 말썽꾸러기 출신? "신입 때 전과 13범과 면담 신청→거절"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8.05 07: 53

이수정이 범죄심리학자로서 다양한 경험들을 이야기했다. 
4일에 방송된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가 옥탑방 퀴즈에 도전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수정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 잡혔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수정은 "기분이 이상하더라"라며 "DNA가 맞는다는 건 거의 100% 확실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백을 들어야 확실하니까 프로파일러들이 투입 됐다. 그리고 자백을 받아냈다. 굉장한 성과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수정은 "프로파일러와 상호 의존이 돼서 본인을 피력하는 과정중에서 자백을 한 것 같다"라며 "나도 고소를 당한 적이 있다. 근데 그게 두려우면 이 일을 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수정은 "나는 밤길을 잘 다니지 않는다. 경계를 굉장히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 나는 나의 두려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수정은 "나는 개구리를 싫어한다. 예상하지 못했던 제스처를 하는 걸 싫어한다. 개구리는 어느 방향으로 튀어오를 지 모르니까 싫어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송은이는 "교수님이 법무부 말썽꾸러기 출신이라고 하더라"라고 물었다. 이에 이수정은 "가장 센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초기엔 굉장히 많이 거절 당했다. 민간인이고 여자인데 성폭행 전과 13범인 사람을 만나게 해달라고 했다. 물론 거절 당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수정은 "굉장히 자기 방어적인 이야기를 많이 한다. 무조건 거짓말은 아니다. 이런 진술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형돈은 "딸이 거짓말 하기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수정은 "내가 딸 앞에서 거짓말을 못한다. 딸이 내 머리 위에 있다. 남편은 굉장히 하수다. 그리고 남편보다 더 하수인 게 우리 아들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퀴즈는 사이코패스들이 자신의 범죄 장면을 설명할 때 유독 자주 하는 말에 대한 문제였다. 이수정은 "우리나라에서 사이코패스라는 단어가 나온 게 유영철 사건 이후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수정은 "유영철의 자백을 받아낸 사람이 권일용 교수님이다. 그리고 내가 사이코패스라는 학문적인 용어를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수정은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는 비슷하다. 소시오패스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다. 사이코패스는 뇌 기능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정답은 접속사였다. 이수정은 "앞뒤가 안 맞고 범죄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라고 하면 다른 얘기를 한다. 자기가 똑똑해 보이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한다"라고 말했다. 
이수정은 살인사건 현장에 갔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이어 "내가 기억에 남는 현장은 강호순 사건이다"라며 "그땐 그게 연쇄살인인 줄 몰랐다. 여자들이 어이 없는 장소에서 많이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수정은 "지금은 전부 개발돼서 대도시가 됐다. 강호순의 수법은 호의동승이었다. 어디서든 여자가 없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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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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