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악' 다시 만난 황정민X이정재, 역대급 액션으로 '신세계' 넘을까[오늘의 개봉]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8.05 07: 32

다시 만난 ‘신세계’ 브라더 황정민과 이정재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가 코로나19를 극복할 또 한 편의 한국 영화로 관객들을 만난다. 앞서 ‘반도’(감독 연상호)와 ‘강철비2: 정상회담’(감독 양우석)이 좋은 성과를 기록한데 이어 한국영화의 힘을 보여줄 예정이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오늘(5일)부터 관객들과 만난다. 영화 ‘신세계’(감독 박훈정)로 460만 관객을 동원했던 황정민과 이정재는 7년 만에 재회해 이전 작품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그렸다. 화려해진 액션으로 웰메이트 액션 영화의 탄생을 알리며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떄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 분)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 분)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이다.

이 작품은 추격액션 장르의 장점을 살리는데 집중하며 재미를 주고 있다. 무자비한 액션은 실제 타격감을 더해 리얼함을 살렸다. 속도감을 더한 액션 시퀀스는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감을 선사하고, 부성애 코드를 넣었지만 감정을 지나치게 강요하지 않아 더 매력적이다. 내내 냉소적인 인남과 레이의 눈빛과 표정은 액션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감정을 뺀 냉정한 액션은 쾌감을 200%로 상승시킨다.
황정민과 이정재의 재회, 그리고 변신만으로도 흥미를 끌기는 충분해 보인다. ‘신세계’에서 브라더 케미를 자랑했던 두 사람은 이번 작품에서 쫓고 쫓기는 관계. 어느새 이유도 잊고 인남을 쫓는데만 집중하는 레이는 무자비한 추격자 그 자체로, 이정재는 파격적인 변신으로 캐릭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황정민 역시 눈빛과 표정 하나 하나에서 전달되는 감정 연기가 인상적이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추격 액션이라는 장르적 재미를 살린 만큼 여름 극장가에 잘 어울리는 작품이기도 하다. ‘신세계’ 이후 7년 만에 재회한 황정민과 이정재의 색다른 케미 역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이 작품은 개봉 하루 전인 지난 4일 오전 8시 기준으로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상만, CGV, 메가박스, 맥스무비 등 주요 영화 예매사이트 정상에 등극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높은 기대 속에서 개봉되는 만큼 ‘반도’와 ‘강철비2’를 잇는 영화계 구원투수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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