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정화와 박성웅이 영화 ‘오케이 마담’의 홍보를 위해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에 출연했다. 두 사람이 부부로 연기 호흡을 맞췄던 만큼 이 자리에서도 서로를 향한 훈훈한 마음이 느껴졌다.
5일 오후 생방송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정희)에는 엄정화와 박성웅이 출연해 새 영화 ‘오케이 마담’에 관한 소식을 전했다.
이달 12일 개봉하는 ‘오케이 마담’(감독 이철하, 제작 영화사 올・사나이픽처스, 제공 한국투자파트너스・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배급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초특급 액션 코미디를 표방한다.
박성웅과 엄정화가 부부로 출연하는데, 먼저 엄정화는 꽈배기 맛집 사장 미영 역을, 박성웅은 미영의 남편 석환 역을 연기했다. 미영과 석환은 생애 첫 해외여행을 떠났는데 비행기에서 돌연 테러사건을 겪는다. 이에 미영은 숨겨진 내공을 발휘해 비행기 내 유일한 해결사로 떠오르고 석환은 쓸데없는 줄 알았던 컴퓨터 능력을 발휘해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같이 노력한다.
박성웅은 실제로 엄정화보다 4살 어린데, 극중에서도 연하의 남편을 소화해 애교를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도 애교 섞인 표정을 지어 웃음을 안겼다.
엄정화는 이날 라디오에서 “영화 '미쓰 와이프' 후 5년이란 시간이 흘렀다”며 “최근 언론배급시사회가 있었는데 그 날 약간 울컥했다. 기다리던 시간이 온 거라 너무 기뻤다. 시사회 반응도 좋아서 개봉 이후 반응이 어떨지 설렌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웅도 “영화에서는 철부지 연하 남편”이라며 “그냥 그렇게 연기를 했다. 목소리도 변조했다.(웃음) 저는 이게 본캐”라고 소개해 웃음을 남겼다.
이번 작품을 통해 액션 연기에 첫 도전한 엄정화는 "무술팀이 도와줘서 열심히 연습했다”고 특별 훈련을 받았다고 했다. 또한 박성웅도 엄정화에게 특훈을 해줬다고.
이날 박성웅은 “누나가 욕심이 많다”며 “스타킹이 무릎까지 찢어질 때까지 10번 넘게 연습했다. 그만 하면 충분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엄정화는 부끄럽게 웃으며 “제가 액션 연기가 처음이다 보니까 어디까지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 영화에는 박성웅과 절친한 배우 김남길이 특별 출연한다. 그는 하와이행 비행기에 탑승해야만 하는 남자 역을 맡아 극에 재미를 더했다. ‘오케이 마담’ 제작진과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빚어내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이 나온다. 이날 박성웅은 김남길이 최적의 캐스팅이었다고 칭찬했다.
개봉은 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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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오의 희망곡'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