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50주년을 맞이한 배우 김수미가 F4(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에게 노래 선물을 받았다.
5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뽕숭아학당’에는 김수미가 게스트로 출연해 F4와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날 김수미는 “내가 50주년인지 몰랐다”며 “너무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김수미는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햇수로 활동 50주년을 맞이했다.
이에 F4 장민호는 배우로 열심히 살아온 김수미를 축하하며 캔디 반지를 선물했다. 김수미는 “다이아몬드 반지보다 이런 장난감 반지가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50돌잔치’에서 김수미는 가수 조용필의 레코드를 골랐다. 이에 임영웅은 선글라스를 끼고 나와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불렀다.
이어 두 번째 돌잡이에서 대상 트로피를 고른 김수미는 “이건 MBC 연기대상”이라고 소개했다. 그녀는 드라마 ‘전원일기’로 1986년 MBC 연기대상을 차지했던 바.
이날 김수미는 “흔히 우리끼리 말할 때 (일용엄마를) ‘깍두기 배역’이라고 한다. 밥상에 나와도 그만 안 나와도 그만이다. 내가 그때 29살이었는데 농사짓던 우리 부모님이 그리워서 그 역할을 했다. 일용엄니 목소리는 제가 연구해서 한 거다”라고 회상했다.
F4의 노래에 감동받은 김수미는 이날 눈물을 흘리며 “다른 방송에서 경험하지 못 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수미는 “내가 이 친구들을 전부 다 아들삼고 싶다”고 화답했다.
김수미는 F4에게 각각 어떤 스타일의 여성이 어울리는지 추천했다. 먼저 임영웅에게 김수미는 “지금까지 몇 시간 봤는데 눈이 슬프다. 늘 밝은 여자를 만나라”고 제안했다.
이어 장민호에 대해서는 “민호는 10살 정도 어린 여자를 만나라. 애교있게 ‘오빠 오빠’하면서도 돈 관리를 잘 해줄 여자를 만나라. 장민호가 딱 사기 당하기 좋은 스타일”이라고 예상했다.
이찬원에게 김수미는 “40세가 되도 동안이라 세상을 잘 알고 사회 생활을 잘 하는 여자가 좋다”고 추천했다. 마지막으로 영탁에게 그녀는 “너는 예쁜 여자만 좋아한다. 예쁘더라도 지혜로운 여자를 만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수미는 “붐은 내년 5월에 결혼한다”며 “양준혁 선수도 내가 방송에서 ‘여자친구가 있다. 올해 결혼할 거 같다’고 했었다. 내가 결혼할 거라는 걸 맞혔다. 기사도 났더라”고 자신했다. 이날 김수미는 붐이 여자친구가 있다고 확신하며 “너 내년 5월에 결혼하니?”라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붐은 자포자기한 듯 “여보 오늘 일찍 갈게”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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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뽕숭아학당'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