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신이 떴다'에서 정용화의 롹 흥에 이어 김연자부터 남진까지 흥을 봉인해제 시켰다.
5일 방송된 SBS 예능 '트롯신이 떴다'에서 흥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날 트롯신들이 모인 가운데 쟁반 노래방이 펼쳐졌다. 먼저 박현빈 노래로 시작, 몇 번의 시도 끝에 성공했다. 남진은 "진성이 해냈다"며 기뻐했다.
성공 후 추억의 뽑기판으로 상품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복불복 뽑기로 결정됐다. 남진이 한 번에 한우세트를 뽑았고 진성과 주현미, 장윤정, 김연자까지 꽝이 나왔다.
그 사이 남진은 홍삼세트에 또 당첨됐다. 마음을 비우니 상품이 터진 트롯신들이 웃음을 안겼다. 이와 달리 진성은 꽝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다시 트롯신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각각 흥텐션 올리는 이유를 묻자, 김연자는 "내 자체가 텐션을 올리고 간다"면서 김연자가 곧 흥"이라며 흥 플렉스를 보였다.
옆에있던 정용화는 "난 '소리질러'를 먼저 말하고 시작, 관객도 업된다"고 하자, 장윤정은 "어르신들에겐 '소리 질러주세요' 라고 존댓말 해야한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분위기르 몰아, 방구석 떼창을 부르는 여름노래를 시작했다. 진성이 먼저 '울 엄마'로 무대를 열었다. 이어 주현미는 '잠깐만'이란 노래를 불렀고 다음은 설운도가 무대를 꾸몄다.
무대들을 본 트롯신들은 "멋졌다"면서 "국내라도 관객들 보고 싶다"며 코로나19이후 관객들을 만나지 못하는 것에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다음은 정용화가 무대 위로 올랐다. 기타를 메고 무대에 등장한 그를 보며 트롯신들은 "어울려, 롹커의 분위기가 바로 보인다"며 감탄했다.
정용화는 "집안에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흥을 올리기 위해 제 노래를 부르려한다"면서 오랜만에 트로트가 아닌 씨엔블루 노래 'I'm Sorry'를 선택했다. 팬들은 "역시 본캐 본캐"라며 기대했다.
정용화는 특유의 흥 텐션을 올릴 때 쓴다는 '소리 질러'란 멘트를 시작으로 흥겨운 무대를 열었다. 록신록왕으로 떠오른 그의 무대를 보며 장윤정은 "가즈아!"라고 힘차게 외쳤고, 美친 무대를 찢은 정용화의 에너지와 매력에 모두 흠뻑 빠져들었다. 록커 정용화의 샤우팅까지 완벽한 마무리였다.
다음은 장윤정이 무대를 꾸몄다. 장윤정은 자신의 곡인 '올래'로 산뜻하면서도 발랄하게 무대를 시작했다.
장윤정의 팬들은 노란색 부채를 흔들며 한 팀이 된 듯 노래에 맞춰 부채를 흔들었다. 덕분이 분위기가 더욱 흥겹게 물이 올랐다.
다음으로 김연자가 '아모르 파티'로 흥의 절정을 찍었다. 모두 흥 부스터를 끌어올리며 선글라스까지 챙겨 착용, 박자에 맞춰 춤추기 시작했다. 김연자의 노래에 맞춰 모두가 무아지경으로 흥 댄스를 췄다. 김연자도 한 마리의 공작새처럼 무대 위를 휘저어놓았다.
마지막으로 남진이 엔딩포즈까지 약속하며 무대 위로 올랐다. 남진은 "내 마음이 담긴 노래"라며 '남자다잉' 노래를 선곡했다. 멋진 대부의 무대에 모두 노래가사처럼 '위하여'로 대동단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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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트롯신'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