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닭강정집 사장이 백종원을 무장해제시키는 만담듀오로 솔루션 순항을 예고했다.
5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스물 다섯번째 골목 서울 도봉구의 창동 골목이 솔루션을 시작했다.
이날 다양한 솔루션 중에서도 닭강정집을 살펴봤다. 두 청년이 함께 일하고 있었다. 절친인 두 사람이 동업 중이라고 했다. 닭강정 소스로 마늘 간장맛은 직접 사장 둘이 개발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푸드트럭도 함께 했다는 두 사람. 하지만 안타깝게도 빚만 6천만원 정도 쌓였다고 했다. 푸드트럭 당시엔 대창덮밥이 메인이었기에 이것으로 장사하려 했으나가계 계약직후 코로나 19가 생겨서 안타깝게도 푸드트럭을 하지 못했다고. 이 지역에서 가게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백종원이 닭강정집에 방문했다. 백종원이 직접 시식하기로 했다. 사장들이 긴장하며 조리를 시작, 가장 인기있는 메뉴가 마늘간장 닭강정이라 했다. 처음엔 모든 소스를 직접 만들려 했지만 기성품 소스를 가지고 지인들에게 테스트를 했으나 맛도 없는데 비싼 단가로 결국 다른 소스는 포기했다고 했다.
두 사장은 백종원 앞에서 최대한 긴장감을 풀기 위해 립서비스로 분위기를 풀었다. 소스를 만들면서도 "열정과 마음을 넣었다"고 말하면서 백종원을 무장해제 시켰다.
사장 둘은 상황실로 이동했다. 5년 간 가족의 빚을 갚느라 자신의 꿈을 접고 요식업을 시작했다고. 요식업 꿈에 대해 묻자 사장은 "푸드트럭을 동경했던 젊은 날, 새로운 무대인 매장에서 더 발전하고 싶은 마음"이라면서 이젠 자부심을 갖고 요식업으로 끝까지 가고 싶다고 했다.
백종원이 시식하기로 했고, 하나씩 맛 보더니 아무말 없이 패스했다. 사장들의 표정도 초조해졌다. 사장들이 직접 개발한 마늘간장 소스맛을 시식, 백종원은 살짝 웃음을 보여 모두를 궁금하게 했다.
백종원은 드디어 입을 열더니 "장사는 참 잘하는데 손님이 없는 이유, 그냥 닭튀김에 양념 버무린 맛, 장사 실력이 너무 아까운 집"이라면서 "닭냄새도 나고 양념치킨과 크게 다를 것이 없는 맛"이라 했다. 장사 수완에 비해 음식 맛이 부족하다는 것.
백종원은 "초벌해둔 닭을 아무 양념없이 먹어도 맛있어야 양념으로도 맛있다고. 양념으로 간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고기 자체에 간이 돼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방점검을 시작했다. 주방을 점검하던 백종원은 "솔루션 좀 보여줄까?"라면서 최초로 주방점검 중 솔루션 진행했다. 달콤한 응대로 장사실력에 비해 못한 맛에 안타까웠던 것. 백종원의 마음의 문을 활짝 열은 것이다.
백종원이 5분만에 솔루션 매직을 펼쳤고, 백종원이 만든 맛에 두 사장은 "역시 다르다, 맛있다"며 감탄했다. 확실히 풍미와 바삭함이 업그레이드 됐다고 했다.
손님 응대에는 나무랄 데 없는 열정적인 모습에 백종원도 기분좋게 솔루션을 시작, 김성주도 "우리라고 표현, 같은 배를 탄 마큼 열심히 한 달동안 전진해보자"고 응원했다. 함께라서 열정도 두배가 된 닭강정집이었다.
무엇보다 방송말미 역대급 손님응대로 백종원을 무장해제시킨 닭강정 집은 노트필기까지하며 백종원으니 아빠미소까지 끌어냈다. 급기야 백종원은 "내가 왜 자꾸 칭찬을 하지?"라고 말해 솔루션 순항을 예고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