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래버 여신' 소유가 폭우를 뚫고 '철파엠'을 찾았다.
6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서는 가수 소유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소유는 지난달 28일 새 디지털 싱글 '가라고(GOTTA GO)'를 발매했다. '가라고'는 레게톤 댄스홀의 리듬과 얼반 스타일의 보컬 멜로디가 매력적인 노래로, 소유의 시원한 보컬과 화려한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서머송이다.
1년 9개월 만에 돌아온 소유는 자신의 활동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소유는 자신의 본명이 강지현이지만, 많은 연예인들이 소유를 본명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밝혔다.
소유는 백종원과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소유는 "(백종원이) 소 씨인 줄 알고 우리 아내도 소유진이라고 어디 소 씨냐고 묻더라. 그래서 실제로는 강 씨라고 했다"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DJ 김영철은 소유의 예명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물었다. 이에 소유는 "회사에서 정했다. 원하는 이름 50개를 뽑아오라고 했는데 뽑는 것도 힘들었다. 그리고 20개를 뽑았는데 다 거절당했다. 그래서 소유가 됐다"고 답했다.
소유는 '철파엠'을 통해 소유가 소유한 능력들을 공개했다. 먼저 소유는 제주도 사투리를 개인기로 선보였다. 소유는 제주도 방언을 습득한 배경에 대해 "제주도에서 8살까지 살았다. 8살 때 서울 올라왔는데 저희 가족 빼고 모든 친척이 제주도에 살고 계시니까 방학은 항상 제주도에서 보냈다"고 설명했다.
소유의 두 번째 능력은 매운 음식 잘 먹기였다. 소유는 "'디진다돈가스'를 먹은 적이 있다. 매운맛을 잘 느끼는 분은 거기서 단맛을 느낀다더라. 저도 단맛을 느껴서 한 덩어리를 다 먹었는데 집 가서 앓아 누웠다"고 전했다.
'근면, 성실, 뚝심'을 좌우명처럼 여기며 살아온 소유는 새 각오를 세웠다. 바로 '자존감을 높여서 내 자신을 사랑하자'는 것.
소유는 이러한 각오를 다지게 된 이유에 대해 "소심한 부분이 많고 사람 많은 곳에 가면 부담스럽다. 센 메이크업도 하고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나는 여기를 다 씹어먹겠다' 하고 올라간다"고 얘기했다. 이어 "예전에는 단점들을 많이 봤다. 지금은 '이렇게 생겼는데 어떡하겠어' 한다"고 덧붙였다.
소유는 갑작스럽게 돌고 있는 성형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소유는 "메이크업을 안 하고 나온 게 처음이다. 성형 안 했다. 카메라 줌 들어와달라. 오늘은 메이크업 하지 않은 수수한 소유"라고 말했다.
소유 하면 음색을 빼놓을 수 없다. 소유는 자신의 음색에 만족하냐는 질문에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신다. 노래를 잘하시는 분은 많은데 목소리 좋다고 칭찬 받는 건 천운이라고 생각한다. 갈고 닦겠다. 특색 있어서 좋다"고 밝혔다.
'컬래버 여신' 소유의 명곡 3개를 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3위는 'officially missing you', 2위는 'I Miss You', 1위는 '썸'이었다. 특히 소유는 '썸'에 대해 "이렇게 사랑받을 줄 몰랐다. 이건 안 되겠다고 했었다. 우리나라 노래는 기승전결이 확실해야 하는데 잔잔하지 않나. 그런데 음악방송에서 11주 1위를 했다. 음원 차트에서 62주 동안 1위를 한 걸로 기억한다. 씨스타로 대상을 못 받았는데 '썸'으로 대상을 받았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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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