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마담' 엄정화 "여배우 액션 너무 멋있어..로망 있었다"[인터뷰③]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8.06 11: 07

(인터뷰②에 이어) 영화 ‘오케이 마담’을 통해 컴백하는 배우 엄정화(51)가 액션에 대한 로망을 드러냈다. 
엄정화는 6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오케이 마담’(감독 이철하) 개봉 인터뷰에서 액션 연기에 대해 “로망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엄정화는 영화 출연진이 확정되기 전부터 액션스쿨을 다니면서 액션 연습을 한 것에 대해서 “아예 안 정해진 후에 그런 것은 아니고 나만 정해졌을 때였다. 누가 상대역이 될 지 어떤 배우가 될 지 논의 중일 때 놀면 뭐하나 싶어서”라며, “이 영화가 못 들어간다고 해도 나에게 액션이 남을테니까 준비를 했다. 시간이 모자랄까봐 마음이 급했다. 내 몸에 딱 맞아서 액션을 해야 할텐데 뭔가 어설프면 그것도 내가 못 견딜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엄정화는 “(액션 스쿨에)처음 다닌 거다. 처음 들어갔을 때 그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 액션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들어갔는데 정말 영화처럼 정두홍 감독님이 스파링을 하고 있는 거다. 거의 날아다니는 수준”이라며, “굉장히 넓은 공간에서 여기저기 흩어져서 준비하는 모습도 있고 한 편이 영화처럼 남아 있다. 나도 빨리 들어가서 뭔가를 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엄정화는 “무술감독님이 인사하고 어떤 말도 없이 ‘우선 먼저 뛰고 오시죠’라고 하시더라. 그때부터 하드 트레이닝 시작해서 거의 도착하면 1시간 뛰는 거다. 뛰는 거 자체가 너무 힘들었는데 나중에는 그 힘든 것을 즐기게 되더라”라고 덧붙였다.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액션 코미디 영화다. 
극 중 엄정화는 찰진 손맛으로 골목시장을 접수한 꽈배기 맛집 사장 이미영 역을 맡았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가족들을 위해 가게 문을 단 한 번도 닫아본 일 없는 생활력 만렙이자 시장 사람들 일이라면 모르는 게 없는 친화력까지 갖춘 인물이다. 하와이 여행 당첨권으로 첫 해외여행을 결심하는데 난데없이 나타난 테러리스트에게 비행기가 납치되고 기내가 아수라장으로 변하자 모두를 구하기 위해 잠자고 있던 내공을 깨우는 인물이다.
또 엄정화는 액션 로망을 갖게된 이유에 대해서 “여배우가 액션하는 게 너무 멋있다. 할리우드 영화에서도 많고, 어렸을 때부터 보고 자란 홍콩 영화에도 있다. 배우 생활을 시작한 다음부터 기대하고 있었는데 나에게 와주지도 않고 좀 없었다. 많지 않아서 이번에 받았을 때 뭔가 저런 역할 하면 재미있겠다 싶은 시나리오가 와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정화는 ‘춤을 추는 게 도움이 됐냐?’는 질문에 “도움이 됐을 거다. 또 약간 단점은 자꾸 춤처럼 된다. 막는 동작이나 발차기 같은 거가 잘 되는데 춤처럼 보여진다고 하더라. 그게 너무 답답했다. 계속 영상을 찍으면서 노력 많이 했다”라며, “영화에 액션신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은데 그게 모자랄 만큼, 좀 더 있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할 만큼 좋아했다. 어떻게 보여질지 두려움도 있었다. 액션이 좋았다고 말씀해주셔서 무술 감독님에게 너무 감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오는 12일 개봉. /seon@osen.co.kr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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