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 이대+문래동" '어서와한국' 伊특집 알베르토 대학교 인연 파올로와 깜짝 만남 (ft.한글♥)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8.06 21: 44

'어서와 한국'에서 이탈리아 특집으로 파올로와 이반의 한국살이 모습이 그려졌다. 
6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한국살이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스튜디오에선 이탈리아에서 온 파올로를 소개했다. 밀라노 근처 크레모나 출신이라는 그의 출연에 알베르토는 "현악기 제작으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곳, 바이올린 본고장인 악기의 도시"라면서 

"정말 아름다운 도시"라며 옆에서 설명을 거들었다. 
파올로에게 한국살이 시작계기를 묻자 그는 "컨설팅으로 일하다 스카우트됐고 한국살이하게 됐다"고 설명,
알베르토는 "알고보니 베네치아 대학후배"라면서 지구 반대편에서 만난 학연에 놀라워했다. 모두 "세상 진짜 좁다"며 놀라워했다.  
역시 한국살이 2년차인 이반도 소개했다.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섬 출신이라 하자, 알베르토는 "하나님의 부엌이라 불리는 시칠리아"라고 설명했고 MC들은 "오늘은 이탈리아 특집 , 오늘 알베르토 신났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게스트로 세계적인 톱모델 아이린도 출연했다. 그녀는 "이탈리아는 패션의 도시, 작년부터 이탈리아를 여덟번 넘게 다녔다"고 했고 옆에 있던 딘딘은 "우리 매형이 이탈리아 사람"이라 말했다. 김준현도 "난 신혼여행으로 이탈리아 다녀왔다"면서 모두 이탈리아로 대동단결했다.  
먼저 한국살이 3년차인 파올로의 일상을 들여다봤다. 파올로는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출근길에 올랐다. 
아침부터 스트리트 푸드를 즐기며 어묵과 떡볶이로 시작했다. 
알베르토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아침을 서서먹는 습관이 있어, 어묵이 크루아상이고 어묵국물이 커피같은 격"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탈리아 사람들 한국 사람과 정서가 비슷하다는 알베르토는 "마지막 술자리 남는 사람도 한국인과 이탈리아인일 경우 많다"고 덧붙였다. 
파올로의 직장이 도착했다. 이탈리아 브랜드인 수제화를 만들고 있다고. 청년 장인인 아티잔이라 했다. 
그는 "자신의 손으로 뭔가를 창작하는 사람, 고객위한 맞춤 신발을 제작한다, 직접 고객을 만나 어떤 신발을 갖고싶은지 묻고 그 한 분을 위한 신발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에 알베르토는 "이탈리아 사람들 장인정신 자부심있다"면서 "아티잔은 한가지를 완벽하게 만드는 사람을 뜻한다"고 설명을 거들었다.  
이탈리아 젊은 장인인 아티잔 파올로의 하루가 시작됐다. 고객의 맞춤에 맞게 고객맞춤 신발을 제작하던 그는 "한글을 새기는 것이 좋다"면서 "한국사람들 한글이 예쁜지 몰라, 외국인이 볼 때 한글은 정말 멋있다"고 했다. 
좋아하는 한글을 묻자 그는 "'후'라는 글자가 뭔가 모자쓴 사람 모습같다, '옷'도 정말 옷입은 사람처럼 생겼다"면서 "독보적으로 아름다운 글자 한글, 한글 처음 봤을 때 바로 반했다"고 덧붙였다.  
그 사이 단 한명을 위한 파올로 에디션인 커디션마이징 신발이 완성됐다. 모두 "진짜 장인같다"며 그의 아티잔 모드에 빠져들었다.   
하지만 점심시간이 되자, 다시 까불美를 뽐내며 식당으로 향했다. 이어 육회김밥을 시식했고 취향저격인 육회김밥 맛에 "정말 맛있다"며 감탄했다. 모두 육회김밥의 묘한 매력에 빠져들었다. 이를 본 MC들은 "타고난 넉살병이 있다"고 했고 아이린은 "항상 친근하고 다정한 느낌, 이탈리아 사람들 재밌다"고 미소지었다. 
이때, 그가 9년 전 이화여대에서 공부했던 사실이 전해졌다. 그는 "내 생의 최고의 1년, 여자대학교란 말에 바로 선택했다"면서 "아이러브 E대"를 외쳤고 알베르토는 "역시 이탈리아 남자"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파올로는 대학시절 처음 한글배울 때 애교를 같이 배웠다면서 여대생 말투의 한국어를 선보였고,
이를 본 알베르토는 "나도 지금의 아내인 여자친구에게 한국어 배울 때, 정말 여자들 말투가 있어,
몇달 후 축구 동호회다니면서 담백한 말투를 배웠다"며 공감했다.  
무엇보다 파올로는 "정말 오래된 친구처럼 항상 연락해주는 친구들, 그게 내가 다시 한국에 온 이유"라며서 
가장 큰 이유가 사람이라 했다. 교환학생 시절 따뜻했던 친구들 때문이라고. 이를 '정'이라 말하며 한국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했던 일화도 함께 전했다. 
퇴근 후 파올로가 친구와 함께 문래 예술창작촌으로 향했다. 그는 "검색하다 '문래'란 곳을 알게 됐고, 현대 모습과 전통의 모습이 섞인 곳이더라, 영감을 받을 것 같았다"면서  곧장 골목으로 향했다.
서울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전경들을 본 두 사람은 "여기서만 볼 수 있는 빈티지와 모던의 완벽한 조화, 한국의 두 얼굴이라 정말 멋지다"면서 "서울은 정말 숨겨진 곳이 많다, 영감의 원천이다, 한국 경고문마저 예술로 보인다"며 서울의 새로운 매력에 감탄했다. 
 
아티잔으로 좁은 골목길 구석구석 돌아다녔다.  이때, 문래동에서 만난 30년 경력의 진짜 징인과의 만남이 이뤄졌다. 젊은 아티잔으로 범접불가한 세월에 자동으로 폴더인사를 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장인정신을 배웠다며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문래동 돼지 불백집이었다.  쌈장피자도 먹어본 적이 있다는 두 사람은 돼지불백에 쌈장을 무한 양으로 넣으며 먹방에 푹 빠졌다. 파올로는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사장에게 다가가면서 "너무 맛있다"고 엄지척을 올려 폭소하게 했다. 파올로는 갑자기 쌈 장인으로 변신, 한국인 레벨을 보여주겠다며 유쾌한 먹방으로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문래동 방문 후 소감에 대해선 "한국의 또 다른 모습, 여긴 정말 색달랐다"면서 "한국의 진짜 뿌리를 발견했던 시간이라 흥미로웠다"고 했다. 특히 "가장 인상깊었던 건 3~40년 일한 기술자인데 스스로 장인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한국 장인의 겸손함에 감명을 받았다"며 감동했다. 
그러면서 "정말 훌륭하고 강한 나라를 짧은 시간에 만들어낸 사람들"이라 했고, '자신만의 가치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문래동 장인들의 말에 무한 감동을 받았다.  
파울로는 "한국 장인들을 보며 많은 걸 느껴, 한국은 나에게 새 신발과 펜이다"면서 "한국에 살며 평생 미래를 그리고 싶다, 한국을 돌아다니면서 장인들에게 많이 배워, 앞으로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기대된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또 다른 이탈리아인자 셰프인 이반의 하루를 들여다봤다. 혼자 식당을 운영 중이라는 그는 손님맞이를 하기위해 인사부터 연습했다. 작년 12월 중순쯤 레스토랑을 오픈했다는 그는 어색하면서도 능숙하게 손님을 맞이했다. 새싹 사장이자 셰프인 그의 모습이 파울로와 도 다른 모습을 보여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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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서와 한국'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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