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초대형 신인의 등장이다. 트레저가 신인으로서 이례적인 기록들을 세우며 역대급 데뷔를 알렸다.
트레저는 7일 오후 6시 첫 싱글앨범 'THE FIRST STEP : CHAPTER ONE'을 발매하며 정식데뷔한다.
트레저는 최현석 지훈 요시 준규 마시호 윤재혁 아사히 방예담 도영 하루토 박정우 소정환으로 구성됐다. YG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에 이어 4년 만에 발표하는 신인그룹이자 지난 24년간 발표했던 모든 가수들 중에서 역대급으로 가장 많은 인원인 12인조 남자 그룹이다.
#12인조
트레저 방예담은 이날 진행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데뷔를 준비하면서 실감이 안 나더라. 시작인만큼 멋있게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하루토는 "어릴 때부터 좋아한 회사에서 데뷔하게 돼 기쁘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또한 평균 나이 19세인 트레저는 뛰어난 비주얼과 개개인의 음악적 역량을 바탕으로 12명의 멤버가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이에 대해 최현석은 "어린 나이의 멤버들이 많이 있다. 그만큼 앞으로 꾸준히 성장해나가는 트레저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최고 기록
이미 트레저는 정식데뷔 때부터 두터운 팬덤을 형성함은 물론 글로벌 음악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들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39만명을 돌파했고, 콘텐츠 누적 조회수는 1억 뷰를 넘긴지 오래다.
특히 트레저는 데뷔 첫 싱글 앨범 선주문량도 총 17만 장을 돌파했다. 아직 데뷔도 하지 않은 그룹의 예약 판매 4일 만의 기록이자 YG 역대 신인 앨범 중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해 놀라운 파급력을 증명했다. 여기에 트레저는 지난 1년 동안 노래, 안무, 작곡 등 다방면에서 실력을 쌓아온 만큼 데뷔와 동시에 글로벌 시장을 뒤흔들 것이라는 전망도 쏟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지훈은 “저희도 예상하지 못했다.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는 K팝 선배님들 덕분인 것 같다. 영향력을 많이 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것 같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완성도 높은 음악
무엇보다 YG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빅뱅, 위너, 아이콘, 블랙핑크을 대성공시키며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켰다. 대중에게 '음악은 YG' 'YG 음악은 믿고 듣는다'라는 말은 결코 과언이 아닐 정도.
그만큼 트레저의 데뷔곡 역시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한다. 트레저의 데뷔 타이틀곡 'BOY'는 듣자마자 몸이 음악에 실리는, 강렬한 비트와 중독성 있는 댄스 브레이크 드롭이 인상적이다. 장감을 고조시키는 신디사이저 사운드와 강렬한 베이스, 드럼이 어우러져 듣는 이의 심장을 뛰게 만든다.
소정환은 "멜론차트 100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다"면서 "팬분들이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최현석은 “노래 마지막 부분에 떼창이 있다"라며 "우리는 춤을 추면서 떼창을 한다”라고 귀띔했다.
#음악적 역량
뿐만 아니라 트레저는 데뷔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랩메이킹에 직접 참여했다. 트레저 래퍼 라인 최현석, 요시, 하루토가 타이틀곡과 수록곡 랩 메이킹에 이름을 올린 것. 최현석은 최근 공개된 콘셉트 티저 영상 배경 음악에도 참여해 강렬한 중독성을 선사했던 바다.
최현석은 “음악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저나 요시, 하루토는 데뷔앨범에 소중한 기회를 얻어 작사에 참여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만한 가사를 어떻게 쓸지 고민을 많이 했다. 스토리텔링도 집중했다”라고 자부했다.
아사히는 “멤버들이 계속 음악공부를 하고 있다. 앞으로 공개될 앨범에 자작곡이 실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칼군무
트레저는 YG 그룹 중 최다인원인 12명으로 구성된 만큼 퍼포먼스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트레저가 지난 6월 공개한 댄스 퍼포먼스 영상에서도 A Rocky의 'Wild For The Night'로 압도적인 군무를 선보이며 팬들을 사로잡았다.
트레저는 "기존 YG 스타일에 다인원, 칼군무를 갖춰 더 큰 시너지를 낼거라 생각한다"라며 "댄스 퍼포먼스도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 멤버수가 많은 만큼 개성이 다채롭다"고 자신했다.
#목표
그렇다면 트레저의 목표는 무엇일까. 트레저는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트레저가 되고 싶다”라며 “앞으로 펼쳐질 앨범마다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트레저가 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트레저는 음원 발매 2시간 전인 오늘 오후 4시 데뷔 카운트다운 V라이브 방송으로 팬들에게 먼저 인사한다. 이어 오는 9일 SBS '인기가요'에서 첫 음악방송 데뷔 무대를 꾸민다. 'THE FIRST STEP : CHAPTER ONE' 피지컬 음반은 13일 YG셀렉트를 비롯한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