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자가 '히든싱어6'의 첫 원조가수로 출연해 우승을 차지했다.
7일에 방송된 JTBC '히든싱어6'에서는 김연자가 시즌 첫원조 가수로 나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김연자는 "솔직히 모창하는 분들에게 미안하다. 내가 그때그때 목소리가 다르다"라며 "전통가요를 부를 땐 밀당을 잘한다. 모창하시는 분들이 그걸 잘 하실지 모르겠다"라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연자는 "싸이가 98표를 얻었다고 하더라. 그 정도는 안되더라도 90표 정도는 얻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2라운드 곡은 경연곡은 '10분 내로'였다. 김연자는 "일본에서 한국으로 와서 활동할 때 부른 곡이다"라고 말했다. 이찬원은 "선생님께서 20년 동안 활동을 하시면서 일본의 '홍백가합전'에 나가셨다. 당시 한복을 입고 '아침의 나라에서'를 부르셨다"라고 말해 찬또위키의 매력을 드러냈다.
김연자는 "이 곡은 처음부터 끝까지 힘으로 밀어야한다. 완곡을 하기 어려운 노래"라고 말했다. 임영웅 역시 공감하며 "혼자서 완창하기엔 정말 힘든 노래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영웅과 이찬원이 '10분내로'를 열창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2라운드 김연자와 모창능력자 4인의 노래가 이어졌다. 임영웅은 "나는 오늘 끝까지 찍다가 갈 것 같다. 2번이 아닌 것 같아서 찍었다. 다 너무 비슷하다. 어떻게 선생님을 찾아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신봉선은 "3번분의 목소리가 김연자 선생님의 목소리보다 좀 어린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선우용녀는 "나는 3번이 김연자 선생님 같다. 꺾는 맛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송은이는 "언제 선우용녀 선생님이 통에 들어가서 성대모사 대결을 해도 될 것 같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윤일상은 "3번분은 아닌 것 같다. 일단 톤 자체가 너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찬원은 "나는 4번이 김연자 선생님일 것 같다. 선생님의 기교가 있다"라고 말했다. MC전현무는 "거의 관상가 양반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마이걸 효정은 "나는 4번이 아닌 것 같다. 이 노래를 힘으로 밀고 나가신다고 했는데 힘은 5번이 최고였다"라고 말했다.
정답은 4번이었다. 김연자는 4번 통에서 걸어나와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4번은 아니라고 했던 오마이걸 효정은 "정말 죄송하다. 근데 선생님이 통 안에서도 마이크 컨트롤을 하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연자는 "나도 모르게 마이크 컨트롤을 해버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연자는 "통 안에서 들었는데 내가 5명 있는 기분이었다"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2라운드 탈락자는 100표중 39표를 받아 1번 모창능력자가 탈락했다. 김연자는 "다리에 힘이 풀렸다. 집에 가고 싶다. 이렇게 힘든지 몰랐다. 집에서 볼 때가 좋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나는 이번 결과를 보면서 임영웅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바로 2라운드의 1등이 5번 모창능력자인 것. 김연자는 탈락은 면했지만 2라운드 100표 중 23표를 받아 4등을 차지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김연자는 "다들 너무 너무 잘하시더라. 그래도 3등은 할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연자는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임영웅은 '히든싱어6'의 출연 소감에 대해 "선생님이 무대에서 카리스마 있는 모습, 사적인 자리에서 귀여운 모습을 많이 봤는데 저렇게 긴장하시는 모습을 처음 본다"라며 "나도 히든싱어의 출연 가수로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그땐 김연자 선생님이 패널을 하셔도 재밌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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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히든싱어6'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