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친구들’ 김성오, ‘찐’ 우정 균열위기..기쁨→충격→분노 ‘그라데이션 감정 열연’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0.08.08 17: 24

배우 김성오가 심화된 감정 열연으로 극의 긴장감을 유발했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에서는 형우(김성오 분)와 재훈(배수빈 분)이 첨예하게 대립해 시선을 모았다.
이날 형우는 여느 때와 같이 경자(김혜은 분)와 티격태격 케미를 발산했다. 그러던 중 전화를 받은 그는 영화 제작사 대표의 러브콜 소식을 전해 들었고 얼떨떨한 표정을 지어 보여 시청자들까지 의아하게 만들었다.

앞서 상업 영화 연출 제안으로 미팅을 가졌던 형우와 경자가 제작사 대표의 안하무인 한 태도에 폭발하면서 사실상 계약 자체는 물거품이 됐었던 것. 이렇듯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칠세라 더욱 열심히 준비하고 의지를 다지는 형우의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까지 움직였다.
이어 순조롭게 미팅을 완료한 뒤 계약까지 약속한 형우는 가장 먼저 친구들과 회포를 풀기 위해 화양연화에 모여 기쁨을 나눴다. 상업 영화에 대한 꿈을 이루게 된 그는 짓궂은 친구들의 장난에도 웃어 넘겨 안방극장까지 행복한 감정을 전달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재훈이 궁철(유준상 분)에게 경자를 호텔에서 봤다는 이야기를 털어놓았고 우연히 그 대화를 듣게 된 형우는 충격에 휩싸였다. 더욱이 재훈의 냉정한 반응에 폭발한 그는 멱살잡이까지 하며 20년 우정에 위기를 맞닥뜨렸다. 뿐만 아니라,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고 있는 경찰들이 형우 앞에 나타나며 예측불가한 스토리에 긴장감까지 더해 극의 재미를 끌어올렸다.
이렇듯 김성오는 기쁨부터 충격에 이은 분노까지 폭발적인 감정선을 점진적으로 더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오랜 친구와의 대립을 겪는 형우의 복잡한 마음을 눈빛과 표정에 완벽히 담아내 캐릭터 소화력을 확인시켰다.
또한 극 말미에 사건의 새로운 용의자로 형우가 지목되며 분위기를 반전시켜 앞으로 김성오가 이어나갈 이야기에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우아한 친구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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