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케이 마담’ 엄정화, 박성웅, 이선빈, 이상윤이 ‘아는 형님’을 제대로 접수했다.
8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오케이 마담’ 팀이 떴다. 엄정화, 박성웅, 이선빈, 이상윤이 주인공. 이 영화는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액션 코미디 영화다.
영화 만큼 네 사람의 반전 매력이 돋보였다.
엄정화는 김종민과 과거 ‘포이즌’ 시절 일화를 공개했고 절대음감 코너에서는 구멍으로 전락해 웃음을 안겼다. ‘5초 안에 말해요’ 코너에서는 민경훈과 짝을 이뤘지만 자신의 노래조차 틀리는 허당 매력을 발산했다. 하지만 ‘초대’에 맞춰 멋지게 춤을 추는 그의 포스는 명불허전이었다.
박성웅은 악역 얼굴이지만 순박한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을 홀렸다. “이제는 웃는거야 스마일 어게인”, “이건 특급 칭찬이야”, “천사를 찾아 싸바싸바 하하하” 대사를 악역 포스로 소화하는가 하면 이수근과 즉석 액션 합을 맞춰 볼거리를 안겼다. ‘5초 안에 말해요’ 때엔 수줍지만 폭풍 댄스로 존재감을 떨쳤다.
이선빈은 연인 이광수에 대한 언급으로 오프닝 때부터 흥미를 유발했다. ‘아형’ 멤버들은 그를 보며 “예뻐졌다”고 놀렸고 이선빈은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특유의 통통 튀는 매력으로 코너마다 맹활약했다. 김치전 폭풍 먹방은 보너스. 여기에 엄정화를 위한 댄스 오마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상윤은 반전 그 자체였다. 서울대 물리학과 출신이라는 브레인 포스보다는 박진영에게 배웠다는 2% 부족한 춤 실력과 허당 게임 실력으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접수했다. 민경훈이 그의 춤 실력을 보며 “언제 한 번 배우러 오라”고 너스레를 떨 정도였다.
네 사람의 유쾌한 케미 덕에 영화 ‘오케이 마담’을 향한 팬들의 관심과 기대감도 수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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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