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친구들’ 송윤아와 한다감이 제대로 붙었다.
8일 전파를 탄 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 10화에서 백해숙(한다감 분)은 자신이 남정혜(송윤아 분)와 청첩장을 안궁철(유준상 분)에게 보냈다는 의심을 받자 “나 아니다. 내가 널 아직도 좋아해서 그런 거라 생각하냐”고 화를 냈다.
백해숙은 안궁철의 첫사랑. 안궁철은 “좋아하는 게 아니라 미워해서 그런 거겠지”라고 말했고 백해숙은 “너 안 싫어한다. 너 잘못한 거 없어. 싫다는 너 찾아가서 같이 잔 것도 나고 도망간 것도 나니까. 난 네 아내 때문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정혜가 어떤 끔찍한 짓 했는 줄 아냐. 인생 망친 사람이 몇인 줄 아냐. 내가 한 교수와 호텔가는 사진 뿌린 사람이 정혜다. 그것 때문에 한 교수가 죽고 와이프가 자살 시도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안궁철은 남정혜에 대한 분노심을 키워갔다. 이를 느낀 남정혜는 백해숙의 가게에 찾아갔다. 그리고는 “얼마면 돼. 얼마면 내 앞에서 떠날 거냐”고 싸늘하게 말했다. 두 사람은 대학 시절 절친이었지만 어느새 앙숙이 돼 있었다.
백해숙은 “내가 겨우 돈이나 뜯어내려고 온 줄 아냐”고 발끈했고 남정혜는 “그거 아니었냐. 너 원래 돈이면 뭐든 다하는 애잖아”라고 자극했다. 이에 백해숙은 남정혜의 뺨을 내리쳤고 남정혜는 그를 노려봤다.
백해숙은 “내가 돈이면 뭐든 다 해도 네깟 돈은 단돈 10원도 필요없다. 내 인생 이렇게 만든 너인데”라고 분노했다. 하지만 남정혜는 “네 인생은 스스로 망친 거다. 몸만 소중히 여겼어도 그런 일은 없었다”고 도발했다.
이어 그는 “내가 한 짓에 대한 죗값은 충분히 치르고 살고 있다. 행여 복수한다고 내 남편 건들지 마. 건들며 죽일 거다”라고 이를 갈았다. 차갑게 돌아선 남정혜를 보며 백해숙은 부글부글 끓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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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아한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