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그룹 싹쓰리(유재석 이효리 비)의 공식 활동이 성료된 가운데, 향후 또 한번 출격을 알릴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엠넷 대표 음악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엠카)에서 1위를 차지한 싹쓰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앞서 유재석은 “우리 오늘 ‘엠카’로 가야한다. 근데 음방은 이게 마지막”이라고 알렸다. 이에 이효리는 “벌써?”라고 아쉬움을 표했고, 비도 “앨범을 냈는데 계속 나가야 한다”고 허전한 마음을 드러냈다. 세 사람은 같은 차에 올라 상암동 MBC에서 CJ E&M으로 이동했다.
차 안에서 “오늘 무슨 획기적인 포즈가 없을까?”라고 고민하던 세 사람은 “가마를 태우자”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유재석과 비가 팔로 가마를 만들었고 이효리는 카리스마를 장착한 얼굴로 포즈를 취했다. 싹쓰리의 출근길 사진이 온라인을 장식했다.
이날 싹쓰리는 재킷 촬영할 때 입었던 네온 컬러의 의상을 입고 사전녹화에 임했다. 비는 “(‘엠카’에)진짜 오랜만에 온다"고 했고 유재석과 이효리는 “처음 와 본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스태프에게 인사한 뒤 ‘다시 여기 바닷가’, ‘그 여름을 틀어줘’의 무대를 연이어 완성했다.
첫 곡 이후 ‘그 여름을 틀어줘’를 위해 의상을 갈아입은 세 사람은 무대에 올라 첫 번째 무대를 마쳤지만 “이렇게 끝내긴 조금 아쉽다”라며 다시 한 번 안무를 이어갔다. 처음 했을 때도 부족한 부분이 없었지만, 다시 한 번 도전해 완벽에 가깝게 녹화를 마친 것이다.
이어진 스케줄은 인기 아이돌만 출연한다는 예능 ‘주간 아이돌’. MC 광희를 만난 싹쓰리는 ‘다시 여기 바닷가’의 2배속에 도전해 시작부터 척척 맞는 호흡을 자랑했다. 이어 릴레이 댄스까지 완성해 박수를 이끌어냈다. 광희는 “서로에 대한 파트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세 사람은 다시 자리를 옮겨 ‘엠카’ 생방 무대로 향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엠카’의 데뷔 무대에서 1위의 영광을 거머쥔 싹쓰리와 기쁨을 함께 나눈 아이돌 선배들의 모습이 큰 화제를 모았던 바. 싹쓰리의 앵콜곡에 맞춰 단체 댄스로 다함께 축하해주는 모습은 마치 연말 가요대제전을 방불케 했다.
그날은 생방송이었기에 끝까지 볼 수 없었던 앵콜 무대에서 싹쓰리는 1위 발표 전 긴장과 초조함을 벗어 던지고 어떤 무대에서 보다 진심을 다해 포텐을 터뜨렸다. 무대를 통해 아이돌그룹들과 하나된 싹쓰리 앵콜 무대의 뜨거운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해줬다.
비는 “전 두 분께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자, 이효리는 “난 나한테 너무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에 유재석은 “나는 한여름밤의 꿈처럼 진짜 잠깐 꿈꿨다”고 덧붙였다. 트로피는 비가 보관하기로 한 가운데 “10년 뒤 재결성하게 되면 그때 하나 더 받을 수 있지 않나. 빈자리 하나 남겨 놓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는 유재석과 이효리를 위해 직접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나서 기대감을 자아냈다. /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