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에서 파이터 추성훈이 사부로 출연, 로이킥 월드부터 딸 사랑이와의 전화연결까지 다양한 모습이 그려졌다.
9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무도인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무도인의 특집'이 진행된 가운데 , 김동현은 "원래 내 모습으로 돌아올 때가 됐다"면서 "진짜 센 형이 나온다"고 예고해 멤버들을 갸우뚱하게 했다.
그러면서 직접 사부에 대한 힌트를 공개했다. 김동현은 "한 대 맞고 내가 K.O될 수있지만 안 되면 내가 이길 수도 있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내자 멤버들은 김동현에게 "형 별명이 K.O아니냐"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제작진은 "맨주먹으로 세상을 휘어잡은 무도인들"이라면서 사부들의 한 줄 명언을 채우라고 미션을 전했다.
멤버들은 오랜만에 만날 무도인들 특집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때, 멤버들은 차은우에게 "로우킥 안 맞아봤지?"라며 미끼를 던졌고 차은우는 "참아보면 맞을 수있지 않을까 싶다"며 깡은우 패기를 보였다. 김동현은 "전쟁터 나가는 마음으로, 전쟁하러 나가자"며 멤버들을 인도했다.
한 체육관에 멤버들이 도착했다. 압도적인 힘과 스피드를 뽐내며 운동하고 있는 사부 추성훈을 보자마자 멤버들은 "큰일났다, 나가자"며 긴장했다. 호랑이 굴에 직접 들어온 멤버들은 "갑자기 스트레스 확 받았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진정한 무도인의 자세를 가르쳐줄 사부, 추성훈과 인사했다. 김동현은 "우리 형 안녕하십니까"라며 반가워했고 압도적인 피지컬의 46세 파이터인 추성훈을 보며 멤버들은 "진짜 센 분, 우리 너무 쫄진말자"면서 감탄했다. 차은우는 "몸 만져봐도 되요?"라며 호기심을 보였으나 추성훈이 "안 되지"라며 한 번에 제압해 웃음을 안겼다.
선수중 최고령 이제 50 바라보고 있다는 그는, 올해 2월, 1라운드에서 8살이나 어린 선수를 K.O시켰다고 했다. 20살 아래까지도 경기해봤다고.
추성훈은 "왼 판 근육이 끊어져, 수술해야하지만 수술재생을 기다릴 시간이 없다, 나도 이제 나이가 있어 나중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면서 부상투혼으로 승리했던 경기모습을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현역 최고령 선수인 추성훈은 "20대 때와 달리 3,4배는 더 열심히 훈련해야 체력이 올라가는 걸 느껴져, 링 위에선 나이가 없다"면서 승부의 세계는 매정하고 잔혹하다고 했다.
추성훈이 볼때 파이터 김동현에 대해 묻자 추성훈은 "UFC 세계 랭킹올라간 친구, 화끈하게 이길 때도 있지만 잘 이긴다"면서 "화끈하게 이기면 화끈하게 진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만큼 전부를 쏟는 친구라고. 김동현은 "진짜 전쟁을 치르는 느낌"이라 말했다.
추성훈은 서로의 강점에 대해서도 "테크닉갖고 있어 , 동현이에게 물어보고 싶은 기술이 많다"고 했고
김동현 역시 "추성훈 형은 킬러본능이 있어, 상대가 누구든 절대 주눅들지 않는다"며 일심동체인 파이터 본능을 나눴다.
멤버들은 자연스럽게 로우킥 분위기를 몰아갔다. 순진한 얼굴에서 악바리 근성을 보였던 차은우는 "제가 때리는 걸로 훈련 강도가 정해지나요?"라며 도발, 추성훈은 "알아서 해라"고 미소지었다. 하지만 미소도 잠시, 차은우가 100프로를 다해 로우킥을 찼고 추성훈을 당황시켰다. 모두 "비상사태, 이렇게 세게 차면 어떡하냐"고 당황, 추성훈도 "생각보다 잘 때리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추성훈은 순서를 바꿔 차은우에게 로우킥을 보여주게 됐고, 받은 대로 돌려주려는 듯 "보호때끼고 100프로 글래, 안 끼고70프로 갈래?"라고 말해 차은우를 당황시켰다. 먼저 차은우 대신 김동현에게 로우킥 몸을 풀던 추성훈은 차은우에게 제대로 로우킥 맛을 전했고 모두 로이킥 신고식을 치룬 차은우에게 "환영한다 로우킥 막내"라 위로해 웃음을 안겼다.
분위기를 몰아 이승기도 사부님표 사랑의 로우킥을 받았고, 양세형까지 로우킥 맛을 봤고 모두 '웰컴투 로우킥 월드'에 K.O 됐다. 파이터 본능으로 멤버들을 사로 잡은 추성훈이었다.
계속해서 나이가 들면서 운동효율이 달라졌다는 추성훈은 본격적으로 시합 전 하루 운동루틴을 전했다.
오전엔 체력운동하고 오후엔 기술훈련과 스파링을 한다는 그는 함께할 운동으로 지방을 박살낼 추킷 트레이닝을 전수했다.
하루 20분 코스라는 운동은 스키점프 스쿼트 20개부터 몽키점프, 와이드 스트레칭, 양쪽 40kg되는 덤벨 푸시업까지 고강도 고효율 훈련이었다. 멤버들은 "3시간 훈련같은 20분 훈련"이라 말하면서도 진지한 모습으로 운동에 집중했다.
레전드 파이터의 노하우를 받은 멤버들은 마지막까지 훈련을 완수, 제대로 파이터 본능을 깨웠다. 추성훈은 "가장 힘든 동작들로 단련해, 간단한건 나에게 지는 것"이라며 파이터 근성을 보였다.
추성훈에게 가장 자신있는 피니시 기술을 물었다. 유도 금메달리스트 출인 그는, 유도 베테랑의 피니시 기술로 사람 던지기라 했다. 유도를 해봤던 김동현을 상대로 끝내기 기술한 판을 보여준 추성훈은 스피드로 상대를 무너뜨리는 기술을 선보여 놀라움을 안겼다.
게다가, 다리 버티기는 세계 1위라는 김동현과 넘기기 대결에서 7초만에 K.O시켰다. 격투기는 힘이 아닌 전략싸움을 보여준 추성훈이었다.
이승기는 "진짜 힘으로 붙으면 누가이길까"라며 팔씨름 대결을 제안, 김동현은 "예전에 경험이 있어, 서로 버티다 상다리가 부러져서 끝났다"면서 10년 전 승부가 미뤄졌다고 했다. 이승기는 즉석에서 멤버들과 다 함께 1대5 팔씨름을 제안, 추성훈은 "한 번 해보자"며 받아들였다. 김동현은 "나도 힘에서 밀린 적 없다"고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였고, 최강자 파이터들의 팔씨름 빅매치가 성사됐다.
10년 전 미뤘던 승부, 힘의 균형을 빼앗기 위한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몇 번을 원으로 돌던 두 사람, 김동현이 추성훈에게 패배했다. 비록 졌지만 아름다운 승부였다. 멤버들은 "압도적 파워인정"이라며 두 파이터의 멋진 승부에 리스펙을 보냈다.
지옥훈련 후 사부의 식단을 알아봤다. 먹는 것도 운동이라는 파이터 추성훈의 밥상을 공개, 닭고기로만 이뤄진 밥사이었다. 그는 "시합 잡히면 탄수화물 안 먹어, 고기와 채소로만 1년 내낸 식단관리한다"고 했으나
절친 김동현은 "밥은 안먹어도 라면을 잘 드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꾸준함을 위해선 온앤오프가 중요하다는 그는 파이터모드 ON을 내리고 가족들과 통화를 연결했다.
사랑와 잠시 이별 중이라는 그는 "지금 사랑이 벌써 9살 됐다"고 소식을 전하면서 하와이에 통화를 연결, 하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추성훈은 "사랑이가 요즘 전화를 안 받는다"고 하면서 속상해했다.
이때, 엄마 야노시호가 대신 전화를 받았다. 알고보니 사랑이가 레고 조립에 푹 빠져있다고. 즉석에서 통화가 연결됐고 야노시호와 딸 사랑이의 파이팅 넘치는 응원에 마음이 무장해제됐다. 추성훈은 "방송 기운받아 연락 성공했다, 덕분에 감사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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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