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x서예지x오정세가 함께 여행을 떠났다.
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캠핑카를 타고 떠나는 고문영(서예지)x문강태(김수현)x문상태(오정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문강태(김수현)는 자신을 밀어내는 고문영(서예지)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갔고 고문영은 사랑한다는 문강태의 말에 눈물을 흘리며 입을 맞췄다.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강렬하게 키스를 나눴고 고문영은 문강태에게 "엄마 나무에 내 사진은 뭐하러 걸었냐"고 궁금해했다.
문강태는 "엄마가 궁금해할 것 같아서. 엄마가 그렇게 원하던 형의 친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이제 걱정하지 말라고 전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고문영은 "나 싫어하실 텐데"라고 주눅이 들었고 문강태는 "사실 네가 호감형은 아니지. 뭐 쓸데없이 남한테 호감을 사. 나한테나 잘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고문영은 "나 졸려. 자고 싶다고"라며 소리쳤고 두 사람은 함께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 문강태는 고문영에게 "나 이제 백수다. 다른 것도 해보려고. 일단 수능부터 공부를 해서"라고 말했다. 그러자 고문영은 "사이버 대학 갈 거 아니면 갈 생각 마. 그냥 나한테 딱 붙어 있어. 기생충처럼"이라며 흥분했다.
문강태는 "너는 동화 안 쓴다면서. 뭐 할 건데"라고 물었고 고문영은 문상태(오정세)가 웃고 있는 문강태 얼굴을 그린 그림을 보여줬다. 자신의 웃는 모습을 보며 문강태는 환하게 웃었고 고문영은 "이거 보고 마음이 바뀌었어. 이번까지만 쓰려고"라고 전했다.
이후 문상태가 돌아왔고 함께 아침을 먹었다. 문상태는 "둘이 화해했냐. 싸우는 것보다 뽀뽀하는 게 나은데"라고 말했다. 그러자 고문영이 "화해도 하고 키스도 했어"라고 대답했다. 이에 당황한 문강태는 말을 돌려 문상태에게 "형, 문영이가 책을 낸대"라고 말했다.
이 말에 문상태는 행복해했다. 하지만 고문영이 캠핑카는 취소란 말에 문상태가 계약이랑 다르다며 속상해했다. 이에 고문영은 캠핑카 대신 돈을 주겠다고 말했고 문상태는 고문영의 제안에 동의했다.
고문영은 이상인에게 도희재의 서쪽 마녀와 자신의 작품 하나를 고르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이상인은 "너에게 상처를 준 작품을 세상 밖으로 나가게 할 순 없지. 난 네 글이 제일 좋아"라며 고문영의 작품을 선택했고 서쪽 마녀를 테이블 뒤에 올려놓고 나왔다.
이상인은 유승재에게 원고를 챙기라고 문자를 보냈지만 실수로 고문영에게 보냈고문자를 확인한 고문영은 "이상인, 이 장사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인과 만난 뒤 고문영은 구치소에 있는 박행자(장영남)를 찾아갔고 박행자는 고문영에게 "언제까지 걔들이 네 곁에 있을 거라 생각해. 아가. 난 네가 나처럼 살길 바랐다. 왜 그딴 놈들이랑 어울리는 거냐"며 마음을 움직이려고 했다.
이에 고문영은 "정말 다행이지. 엄마처럼 될 뻔 했는데.. 난 엄마가 참 불쌍해. 자기가 불쌍한 것도 모르는 게 더 불쌍해. 엄마는 온기가 뭔지 몰라. 알려고 하지도 않지. 그래서 난 엄마랑 달라. 난 이제 알았거든. 그게 얼마나 따뜻하고 좋은 건지. 난 열심히 엄마를 머릿속에서 지울 거다"고 말했다.
이에 박행자(장영남)은 "넌 절대로 날 못 지워. 절대"라며 악을 썼다. 이런 박행자의 말에 고문영은 "우리한테 나비는 치유야. 영혼의 치유. 알아둬"라며 구치소를 나왔다.
박행자를 만나고 병원을 찾은 고문영은 나비를 지우는 문상태를 발견했고 문상태는 "지운 게 아니라 원래대로 덧칠을 하는 거다. 나비는 프시케. 치유다"라고 대답했다.이런 문상태의 모습에 고문영은 "그럼 되겠네. 더 나은 걸로 덧칠하면 되는 거네"라며 흐뭇해했다.
이후 고문영과 문상태는 삽화 작업을 함께했고 문강태가 들어오자 "외부인 절대 출입 금지"라며 쫓아냈다. 에 문강태는 "내가 왜 외부인이야"라며 서운해했고 쫓겨난 뒤 돌아온 문강태는 두 사람이 작업한 동화책을 보며 뿌듯해했다.
두 사람이 함께한 동화책 '진짜 진짜 얼굴을 찾아서' 초판이 나왔고 문상태는 자신의 이름과 사진을 보고 행복해했고 곧장 엄마 나무를 찾아가 자랑했다.
문상태는 책을 읽으며 눈물을 흘렸고 문상태는 "나 행복한데. 눈물이 나. 동생들아"라고 말했고 문강태 역시 문상태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이상인은 괜찮은 병원에서 출판회를 열었고 병원 의료진뿐 아니라 그동안 병원을 찾았던 환자들이 모두 모였다. 그 시각 문상태와 고문영은 서로 책을 읽겠다고 다퉜고 문강태는 "계속 싸울 거면 둘 다 읽지 마. 내가 읽을 거다"라며 일어섰다.
결국 출판회서 함께 책을 낭독했다. 하지만 이내 낭독을 하다 두 사람은 자신의 차례라며 다투다 출판회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고 이상인은 출판회가 엉망이 되자 속상해했다.
출판회를 마치고 고문영과 문상태는 서로에게 미안하다고 말했고 문강태에게도 사과했다. 그때 오지왕이 세 사람에게 캠핑카를 선물했고 문강태에게 "길거리에서 얻는 게 많아. 한번 떠나 봐"라며 미소지었다.
이에 문강태는 고문영과 문상태에게 여행을 떠나자고 제안했지만 두 사람은 "왜 떠나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협조하지 않았다. 두 사람에게 서운한 문강태는 조재수와 이상인과 술을 마시며 "내가 세렝게티를 가자고 해? 여권도 없어서 못 가. 그냥 산으로 바다로 마음 가는 대로 가자는 건데.. 그게 어려워"라며 신세 한탄했다.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온 문강태는 짐을 싸놓고 기다리는 문상태와 고문영에게 "어디 가?"라고 물었고 고문영은 "장기 여행 가자며. 서프라이즈 하려고 어제 그렇게 말했더니.. 삐져가지고 나가기는"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문상태는 커플 티를 건넸고 문강태는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갈 거면서"라며 두 사람을 부둥켜 안았다. 이후 세 사람은 캠핑카를 타고 여행길에 나섰고 행복한 일상을 보냈다.
고문영은 문강태에게 "미안해. 네 몸에 두 번이나 상처낸 거. 이제 정말 안 다쳤으면 좋겠어. 고마워. 여행 데려와준 거. 사랑해. 이건 진짜야"라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문상태는 문강태에게 "나도 캠핑 좋아. 그런데 나는 일이 하고 싶다. 동화책 그리는 일이 더 재밌어. 너는 계속 놀아. 나는 일할래. 나 다른 동화작가가 필요하데"라고 말했다.
이에 문강태는 "나 없어도 괜찮겠어. 내가 필요하지 않아?"라고 물었고 문상태는 "문강태는 문강태 거. 너는 니 거, 나는 내 거"라고 대답했다. 이런 문상태의 말에 문강태는 "형은 내 거 아니야"라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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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