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이와 미애의 신철이 '복면가왕'을 통해 오랜만에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5연승에 도전하는 장미여사에 맞선 8인의 복면가수의 듀엣무대가 공개됐다.
두 번째로 무대에 등장한 총각귀신과 처녀귀신은 신화의 '으쌰! 으쌰!' 무대를 꾸몄다. 총각귀신은 강렬한 음색과 파워풀한 랩으로 눈길을 끌었고, 처녀귀신은 여유로운 가창력을 뽐냈다.
판정단들은 처녀귀신에 대해 "목상태가 너무 좋다. 남다른 그루브가 있다"고 칭찬했고, 총각귀신에 대해서는 "래퍼도 하고 DJ도 하시는 분이다. 0세대 래퍼"라고 추측했다. 투표 결과 처녀귀신이 13대8로 총각귀신을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총각귀신은 DJ와 함께 유산슬의 '합정역 5번 출구'를 EDM 버전으로 선보여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어 가면을 벗은 총각귀신의 정체는 철이와 미애의 신철이었다.
신철은 '복면가왕' 사상 최초로 EDM무대를 선보인 것에 대해 "많은 분들께서 EDM이라는 장르를 접할 기회가 없다. '합정역 5번출구'는 전세대가 다 아는 노래니까 친숙하게 다가가보자하는 의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성수가 축의금을 내지 않았다고 폭로한 신철은 "너무 친한 사이인데 까먹었을까봐 얘기를 전해준 것"이라며 "달라는 건 아니다. 알고는 있으라는 것이다. 쿨 이재훈은 많이 냈다"고 농담을 건네 폭소케 했다.
이날 신철은 DJ로 변신해 양동근, 현영 등 패널들의 노래를 메들리로 선보여 감탄을 자아내기도.
마지막으로 신철은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나이로 치면 현역 DJ로는 제가 위에서 두 번째다. 칠순까지는 활동하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 십 몇년 남았는데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는 바람을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