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젠지 주영달 대행의 일침 "아쉬운 경기력, 많이 보완해야"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8.10 01: 18

"KT전 승리를 기뻐해서는 안된다."
인터뷰 내내 불편한 표정이었다.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처음 보는 모습이었다. 젠지 주영달 감독 대행은 자신을 포함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현재 경기력을 더욱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젠지는 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KT와 2라운드 경기서 '라스칼' 김광희와 '비디디' 곽보성이 1, 3세트 주요 순간 마다 활약하면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시즌 11승(4패 득실 +14)째를 올린 젠지는 득실 +1 차이로 T1을 4위로 끌어내리고 3위에 올라섰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주영달 대행은 "승리했지만, KT전 승리를 기뻐해서는 안된다"고 씁쓸한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다. 주 대행은 "경기를 지켜보는 내내 아쉬웠다. 2-1로 승리했지만, 실수가 많았다. 선수들 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도 부족했다. 밴픽이나 인게임적으로 부족한 점이 많아 많이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착잡한 표정으로 승리 소감을 전했다. 
주영달 대행을 고민스럽게 하는 대목은 바로 경기력. 주 대행은 코칭스태프의 분발과 선수들에게  자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늘 같은 경기력이라면,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에 가도 결승은 못 올라간다. 꼭 보완해야 하고, 보완하겠다. 나를 포함한 코칭스태프가 더 노력하겠다. 선수들도 오늘 승리에 만족하지 않았으면 한다. 다음 경기는 오늘 같은 경기력은 안 보여드리겠다."
주영달 대행의 나타낸 아쉬움이 다음 샌드박스전에는 어떤 식으로 달라질 지 지켜볼 일이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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