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폭발’ 나상호, 내친김에 대표팀까지? “욕심 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8.10 10: 36

'김남일 감독의 야심작' 나상호(24, 성남)가 드디어 터졌다. 
성남FC는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에서 나상호의 멀티골에 힘입어 인천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잡았다. 성남(승점. 17점, 4승5무6패)은 11위서 단숨에 6위로 점프했다.
성남은 한 번 온 기회를 꽉 잡았다. 후반 12분 오반석의 경고로 성남이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나상호가 감아서 찬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성남이 선취골을 터트리고 환호했다. 

나상호는 인천의 추격이 거센 후반 42분 추가골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성남 입단 후 터진 나상호의 첫 골은 아주 요긴했다. 나상호는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들이 나에게 부담감을 주지 않도록 별다른 말씀은 없으셨다. (골이) 터지지 않아 부담감이 생겨 고생했다. 오늘 경기로 부담감을 떨쳐서 다행이다. 지금 몸상태는 골을 넣어서 100%”라고 자평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U-23 대표팀은 8월 31일과 9월 8일 사이 고양종합운동장에 두 차례 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번 대표팀은 코로나 사태 여파로 K리거 위주로 소집된다. ‘벤투호 황태자’로 불리는 나상호의 합류가 기대된다. 벤투 감독 역시 수시로 성남경기를 관전하며 그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나상호는 “축구선수라면 (대표팀에) 다 욕심은 있다. 최선을 다하고 내 자신과 싸워서 이긴다면 그 자리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부상없이 잘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욕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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