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쯔양 저격한 홍사운드, "방송 떠나겠다..5년간 좋은 꿈 꿨다고 생각" 눈물 [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08.10 15: 01

유튜브 뒷광고 논란과 관련해 '저격수'로 나섰던 유튜버 홍사운드가 방송 중단을 선언했다.
홍사운드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뒷광고 논란에 대해 해명 및 전할 말씀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홍사운드는 자신에게 제기된 몇몇 의혹들에 대해 조목조목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먼저 '니가 뭔데 뒷광고를 정의하느냐'는 분들이 계신데 이는 새롭게 생겨난 신조어고, 참PD님이 처음 사용했다..뒷광고는 광고주에게 돈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광고라고 표기하지 않고 '내돈내산'인 척하면서 시청자들을 속이는 기만하는 행위라고 말씀하셨다. 내가 정의한 것 아니라 그 분이 설명한 거다”라고 말했다.

또 "정확하게 설명하면 이미 뒷광고를 하고 있던 유튜버들이 상세보기 최하단에 안보이게끔 써놨는데 이제와서 다시 적거나 유료광고 포함을 체크한 거다. 지금까지 속여왔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는 그런 적이 없었던 것처럼, 광고 표시를 열심히 했던 척 발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뒷광고를 하는 유튜버들에게 "사과문을 정확하게 써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이 한 잘못을 최대한 작게 말하고 싶은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알고 있다. 걸린 부분에서만 사과하는 것도 이해한다"라면서 "그런데 본인이 광고주로부터 돈을 받고 광고 표기를 누락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체 글 중 한 문장도 아니고  중간쯤 '일부  표기를 누락했었다'라고 짧게 얘기하더라"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런 분들의 물타기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가 생긴다. 그리고 뒷광고 안한분들은 당당해지셔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런 저격이 본인의 유리한 상황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시선에 "이 상황이 어쩌면 내부고발인데 이 상황으로 저에게 광고가 많이 들어올 것 같나? 저에게 광고 기업의 수를 굉장히 줄여버리는 일이다. 저에게는 굉장히 손해다. 저는 치킨 먹방 메인이었던 유튜버다. 사실상 치킨 광고 다 포기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내 조회수를 위해 했다고? 사실 100만 조회수 10개 터지는 것보다 치킨 광고 하나 찍는 게 수익이 더 좋다"라면서 "제가 바보인가. 그리고 돈 잘버는 유튜버들 배 아파서 그랬다고? 그랬다면 뒷광고를 열심히 찍었을 거다. 솔직히 한달에 30개도 할 수 있다. 4개월만 해도 5년동안 한 거보다 더 많이 번다"라고 일각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홍사운드는 "당장 다음달부터 생계를 걱정해야 한다. 다음달부터 아내가 구직활동 하기로 했다. 그동안 신뢰를 지키도록 노력해왔는데 가족을 위해 생각하면 옳은 선택이었나 싶다"라고 속내를 고백하기도.
그래도 앞으로 유튜버와 구독자들의 환경을 위해 잘 된거라고 믿는다는 홍사운드는 "먹방을 접고 떠나겠다. 제게 방음 부스가 있다. 440만원이었는데 당시 돈이 없어서 빚을 냈었다. 굉장히 아꼈었는데 필요한 부분께 나눔하도록 하겠다"라고 갖고 있던 방음 부스를 처리할 예정임을 알렸다.
더불어 "마지막으로 저를 구독해주신 160만 구독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제가 잘생기지도 않았고 노잼인데 여러분들이 우쭈쭈 해주시고 좋다고 해주셔서 진심으로 좋았고 최근 생방송하면서 웃고 노는거 힐링된다고 했는데 정말 힐링됐다. 함께했던 지난 시간들 감사했다. 5년 정도 좋은 꿈 꿨다고 생각하겠다"라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그의 눈에는 눈물이 쏟아져내렸다.
한편 최근 홍사운드는 뒷광고 논란과 관련해 인기 유튜버 쯔양을 저격했고, 논란이 커자저 쯔양은 "허위사실이 퍼져나가는 댓글 문화에 지쳐 앞으로 더 이상의 방송 활동을 하고 싶지 않다"라며 결국 은퇴를 선언했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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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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