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후 3시, 6시에 각각 2회 공연으로 진행된 크로스 오버 가수 고현주의 첫 번째 미니앨범 쇼케이스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쇼케이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소독 및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 초대받은 소수 정예 인원이 참석했다. 그렇게 아티스트와 청중이 교감을 나누며 또 하나의 코로나 19 방역의 모범 사례가 됐다.
쇼케이스 무대는 고현주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아낸 세 가지 스테이지로 나눠 진행된 가운데 가곡 '마중',이탈리아 칸초네 'il bacio'로 시작했다.
이어 뮤지컬 '엘리자벳' 넘버 ‘나는 나만의 것’, 트로트 ’바램’ 그리고 피날레 ‘그날이 오며는’까지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레퍼토리와 다양한 의상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고은주는 남다른 무대매너를 가진 만능엔터테이너다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이번 오프라인 쇼케이스는 고현주가 성악가에서 가수로 데뷔하는 공식 무대였던 만큼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배우, 모델, 리포터, 뮤지컬 배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크로스 오버 아티스트답게 공연장이 아닌 카페에서 관객과 소통했다는 점이 이색적이었다는 평이다.
또한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이 날 쇼케이스에는 코로나 극복송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곡 '그날이 오며는'을 선보이는 첫 무대로 작곡자 한태수가 자리해 이목을 끌었다.
한태수는 '그날이 오며는'을 작곡하게 된 배경 및 '아름다운 나라'와 다른 점에 대한 음악적 이야기를 관객들과 함께 나눴다.
그런가하면 JTBC 드라마 '한 여름의 추억' OST를 부른인디밴드 오빠야문열어딸기사왔어가 쇼케이스 게스트로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이 날 관객으로 참여했던 군인 A씨는 "오랜 코로나 사태와 연이은 장마로 음악회에 가본 지 오래되었는데 오늘 무대를 통해 희망과 위로를 얻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고현주는 쇼케이스를 마친 후 "노래란 어떤 주인을 만나서 그 옷의 색이 입혀지는지가 중요한데 '그날이 오며는' 곡의 주인이 제가 되어서 정말 기쁘다"라며 "타이틀곡 ‘그날이 오며는’은 우리 모두를 하나로 뭉치게 할 화합의 노래다. 이 곡이 많은 사람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그날이 오며는'은 지난 6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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