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영, '루드윅' 출연 中 클럽 방문→현재 자가격리 "잘못된 판단..변명의 여지 없어"[전문]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8.10 15: 46

 뮤지컬 배우 김준영이 '루드윅'에 출연하던 중 클럽을 방문, 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자가 되면서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대중들에게 사과했다. 
최근 김준영은 개인 SNS에 "우선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며 장문의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이날 김준영은 "관객 여러분과 직접 마주하는 뮤지컬 배우라는 나의 위치를 한순간 잊고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을 저지르게 됐다"면서 "관객분들께서는 철저한 개인위생과 힘겨운 방역절차, 그리고 마스크 착용의 공연관람까지 너무나 많은 시간과 어려움을 기꺼이 감수해주시며 극장을 찾아주시는데 누구보다 조심하고 신중했어야 할 제가 그러지 못했던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준영은 "우리의 소중한 터전인 공연무대를 지키기 위해 온힘을 다하는 배우, 스탭, 선후배님들과 직접 마주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동료 선후배님들이 매일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온 그 소중한 공연 무대에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이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나의 잘못이다. 관객여러분과 공연의 모든 관계자, 동료 배우님들께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나는 내가 그토록 꿈꾸던 무대에 대해 더욱 소중히 생각하고 두 번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나에게 보내주신 믿음과 시간에 책임을 다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김준영은 "나의 시간과 꿈이 소중한 만큼, 관객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동료 선후배님들의 소중한 시간과 꿈을 위해 언제나 철저하고 조심해야 한다는 점을 절대 잊지 않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앞서 김준영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고 있는 최근, 클럽에 방문하면서 뮤지컬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특히 김준영이 클럽을 방문한 시기가 뮤지컬 '루드윅' 주연을 맡아 무대에 오르던 기간과 맞물렸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충격은 더했다. 
이와 관련해 뮤지컬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 측 역시 공식 SNS를 통해 "청년 역으로 출연 중인 김준영 배우로 인해 관객 분들의 공연 관람에 불편을 끼쳐드리게 된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2주간의 청년 역 스케줄을 최대한 신속히 정리해 관객 분들의 공연 관람에 불편함이 없으시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안전한 공연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뮤지컬 '루드윅' 측은 "김준영 배우의 자가격리로 인해 변경된 8월 12일부터 23일까지의 캐스팅 스케줄을 안내드립니다. 다시 한 번 관람에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라며 2주간 김준영의 캐스팅 스케줄이 변경됐음을 알렸다. 
한편, 김준영이 청년 역으로 출연했던 뮤지컬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는 지난 6월 30일 개막했다. 
- 다음은 김준영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김준영입니다.
우선,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저는 관객여러분과 직접 마주하는 뮤지컬 배우라는 저의 위치를 한순간 잊고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을 저지르게 되었습니다. 관객분들께서는 철저한 개인위생과 힘겨운 방역절차, 그리고 마스크 착용의 공연관람까지 너무나 많은 시간과 어려움을 기꺼이 감수해주시며 극장을 찾아주시는데 누구보다 조심하고 신중했어야 할 제가 그러지 못했던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우리의 소중한 터전인 공연무대를 지키기 위해 온힘을 다하는 배우, 스탭, 선후배님들과 직접 마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동료 선후배님들이 매일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온 그 소중한 공연 무대에 책임을 다하지 못하였습니다. 이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입니다. 관객여러분과, 공연의 모든 관계자, 동료 배우님들께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일을 계기로 저는 제가 그토록 꿈꾸던 무대에 대해 더욱 소중히 생각하고 두번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저에게 보내주신 믿음과 시간에 책임을 다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의 시간과 꿈이 소중한만큼, 관객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동료 선후배님들의 소중한 시간과 꿈을 위해, 언제나 철저하고 조심해야 한다는 점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2020.8.8
김준영 드림
/seunghun@osen.co.kr
[사진] 김준영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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