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확진자 2명은 모두 선수..."집단 감염시 UCL 진행 불투명"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8.10 17: 36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1군 선수로 확인됐다.
글로벌 '골닷컴'은 10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 2명은 모두 1군 선수다"라고 보도했다.
아틀레티코는 이날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을 위해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향할 1군 팀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서 격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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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는 "리스본 원정에 참가할 선수, 직원 및 밀접 접촉자 등은 재검사를 받게 된다. 포르투갈 이동 시기 및 훈련 일정, 포르투갈 내 숙박 시설 등이 바뀔 수 있다. UEFA와 협의해 곧 새로운 일정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앞서 아틀레티코 구단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확진자의 선수를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골닷컴의 보도로 인해 1군 선수 2명의 이탈이 확인되며 UCL 8강전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골닷컴은 "개인 정보는 본인이나 구단이 공개하기를 원할 때까지 보호해야 한다"면서 "두 명의 확진자는 모두 안정적인 상태며 추가 감염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아틀레티코는 1군 선수와 리스본 원정에 합류할 스태프 전원에게 추가 PCR 검사를 앞두고 있다. 구단은 대규모 집단 감염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14일 오전 4시 라이프치히(독일)와 격돌한다. 만약 아틀레티코 구단 내에서 대규모 감염이 발견된다면 정상 진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골닷컴은 "PCR 검사 후 아틀레티코는 UEFA와 연락을 취할 것이다. 만약 13명 이상으로 경기 명단을 꾸리면 진행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집단 감염의 경우 포르투갈 정부가 특별 조치를 내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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