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이수근X서장훈, 일타강사 조정식→애 갖자는 스무살 남친…진솔한 상담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8.10 21: 32

이수근과 서장훈이 일타강사 조정식부터 성형 때문에 고민이라는 의뢰인까지 다양한 사연을 접했다. 
10일에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일타강사 조정식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조정식은 학생들이 자신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나는 말빨이 괜찮다. 그리고 팩폭을 자주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지금은 주름이 살짝 자글자글 하지만 아이들이 좋아할 외모다. 동안이다"라고 말했다. 

조정식은 "나는 내 자신이 학생들이 다 같이 사용하는 공공재라고 생각한다"라며 "학생들에게 솔직히 좀 세게 이야기하는 편이다. 늦으면 진짜 늦은거라고 너가 제일 잘 알지 않냐고 한다. 나는 학생들에게 정신차리라고 하는 얘기인데 학생들이 상처를 받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서장훈은 "말하는 기술이 없으면 스타 강사가 될 수 없다. 그러니까 그 말하는 기술도 상담할 때 써야한다. 강약 조절이 필요하다. 상담할 땐 지치니까 딱딱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너한테 잘 되라고 얘기할 수 없다. 이미 잘 됐지 않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한 커플이 두 사람을 찾았다. 여자친구는 고민으로 "남자친구가 결혼하기 전에 애부터 낳자고 말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남자친구에게 "네가 뭔데 돈 있냐"라고 물었다. 이에 남자친구는 "천 만원을 모았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천 만원으로 애를 어떻게 키우냐"라고 기가 막혀 했다. 
이수근은 "사랑해서 결혼하는 건 맞다. 하지만 여자친구도 아직 어리다. 여자친구도 꿈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여자친구는 자신의 꿈이 뮤지컬 배우라고 이야기했다. 서장훈은 "너 애기 낳는 순간 얘 등록금 다 네가 책임져야 한다. 낼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남자친구는 자신없게 "아직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무작정 애기를 낳자 이건 아닌 것 같은데 앞으로 계획을 이야기해봐라"라고 말했다. 이에 남자친구는 "내가 지금은 아니지만 앞으로 내가 하는 일이 한 달에 4천만원까지 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자신이 하는 일에 인센티브가 붙으면 더욱 돈을 벌 수 있다는 것. 하지만 남자친구의 말은 믿음직스럽지 않았다. 
남자친구는 "여자친구가 여지를 준다. 내가 한 번씩 놀다가 한 번 놀래키면 애 떨어질 뻔 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그런 여지를 주지 마라"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얘는 지금 아주 흑곰이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서장훈은 "흑곰 앞에선 그런 얘기 하지도 마라"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너희들의 미래를 그려보겠다"라며 만약 두 사람이 아이를 가질 경우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서장훈은 "너희가 갑자기 아이를 낳으면 멘탈이 나간다. 엄청 싸운다. 지금 너희 둘이 웃고 있지만 서로 죽이네 살리네 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장훈은 "남자친구가 착하고 인물도 좋다"라며 "잘 들어라. 넌 너무 어리다. 이건 여자친구만을 위해서 하는 얘기가 아니다. 만약 얘가 너한테 애기 안겨주고 뮤지컬 하러 떠난다고 하면 어쩔거냐. 지금 함부로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솔직히 조언했다. 
이날 오방기 뽑기에서 비행기가 나오자 이수근은 "얘네 신혼여행 가겠는데"라고 농담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서장훈은 "대학교 졸업하고 뮤지컬 배우로 도전했다가 정말 확신이 들었을 때 결혼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