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안정환이 모델 출신 배우 배정남과 ‘형제 케미’가 돋보인 화보를 완성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위대한 배태랑’에서 멤버들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다이어트 하는 방법이 공개됐다. 안정환은 몸무게 최종 점검 일주일을 앞두고 절친한 배정남과 화보를 찍기로 했다. 그동안 살이 빠진 것을 기념하고 앞으로의 다이어트에 동기부여를 하기 위한 것.
이날 안정환은 “어릴 때 아무 것도 모르고 (화보나 광고를)찍었는데 오늘은 어떻게 하는지 진짜 모르겠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배정남은 “오늘 인생 화보 한 번 찍어 보자”고 말했다.
배정남과 20년간 함께 해온 포토그래퍼는 “배정남이 키는 작지만 얼굴이 워낙 작고 팔 다리가 길어서 키가 커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안정환도 “배정남이 모델로서 진짜 포스가 있다”고 칭찬했다. 그는 배정남이 사진을 찍는 동안 주의깊게 관찰하며 칭찬을 멈추지 않았다.
톱모델이었던 배정남은 안정환에게 화보를 잘 찍는 꿀팁을 전수했다. “자세를 너무 확 바꾸지 말고 조금씩 움직여라”고 했다. 이에 안정환은 그의 말에 잘 따르며 좋은 결과물을 뽑아내기 시작했다.
이날 화보 콘셉트는 영화 ‘킹스맨’. 초반에는 각각 찍었고 마지막에 가서 동반 촬영하며 영국 신사의 느낌을 강조했다. 안정환은 배정남의 조언에 최상의 결과물을 얻었다.
화보 촬영을 마치고 나서 배정남은 “형님과 평생 화보를 못 찍을 줄 알았다”고 말했다. 배정남은 빵을 먹었지만, 안정환은 다이어트를 위해 샐러드를 먹었다.
그러면서 안정환은 “다이어트 끝나고 시원하게 맥주를 마시고 싶다. 10잔을 한 번에 먹을 수 있다”며 “또 라면에 밥을 말아 먹고 싶고, 차돌박이도 먹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뷔페는 꼭 갈 거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안정환은 개봉을 앞둔 배정남의 영화 ‘오케이 마담’(감독 이철하)을 언급하며 “관객수 200만 명을 돌파하면 내가 멋있는 신발을 하나 사주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다이어트 막바지에 이른 정형돈이 전 테니스선수 이형택과 테니스를 하는 일상이 담겼다. 그 역시 좋아하는 음식 대신 다이어트 식단으로 배를 채웠다.
그런가 하면 가수 김호중은 이날 극과 극 다이어트에 임했다. 먼저 크라이오 테라피 다이어트에 임했다. 차가운 공간에 2분~3분 가량 들어가 있는 치료법으로 관절염 통증 완화, 피로 회복을 목적으로 한 것.
영기와 안성훈이 마치고 마지막으로 도전한 김호중은 “저는 제대로 하고 싶다”며 “창문까지 닫아달라”고 했다. 그러나 들어가자마자 “너무 춥다”며 “문을 열어 달라”고 다시 애원했다. 그는 안에서도 신곡 ‘할무니’를 부르며 홍보했다. 이어 그는 “해보니 기분이 좋은 시원함이 있다. 확실히 몸에 생기가 돈다. 근데 몸에 피가 아직 안 통한다”고 말했다.
냉기로 다이어트를 한 김호중은 영기, 안성훈과 빨간 맛 다이어트에 나섰다. 영기는 “호중이가 다이어트를 하더니 치킨에도 안 흔들린다”고 칭찬했다.
이에 김호중은 “예전에는 무대에서 4곡~5곡을 불러도 안 힘들었는데 이젠 2곡~3곡만 불러도 힘들다”며 “근력 운동도 같이 해줘야 하는데 시간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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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대한 배태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