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에서 지현우와 김소은이 첫 만남부터 인연의 연속을 보이며 필연의 시작을 알렸다. 한지붕 각방 로맨스도 시작됐다.
11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화요 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가 첫방송됐다.
이날 나은(김소은 분)은 아름(손지현 분)과 만나 연애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나은은 아닌 척 하면서도 진실된 사랑을 원하는 듯 자신의 작품을 적어내려갔다.
차강우(지현우 분)는 SNS를 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좋아요'를 받고 싶어하며 관심을 그리워했다. 그러면서 강의를 통해서 "자신의 모습을 관찰자가 되어 바라보는 심리기법이 중요하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학생들을 상대로 힐링 세미나를 연 강우였다.
나은은 편집 팀장(조재윤 분)을 찾아갔다. 소설에 대해 상의를 나누면서 편집 팀장은 자신의 회사에서 나은의 소설을 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하지만 나은은 자신의 소설은 안중에도 없는 팀장의 두 얼굴을 목격고 충격을 받았다.
나은은 집에 돌아와 '남의 글을 고치며 나도 내 글을 쓰고 싶단 욕심, 그 꿈을 세상에 보이는 것 조차 비웃음을 살 줄은 몰랐다, 아무리 애써도, 세상엔 나아지지 않는 것, 되돌릴 수 없는 것이 있다'며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 했다.
다음날, 단칸방에 살고 있는 나은의 집이 붕괴위기를 였다. 벽이 갈라지기 시작한 것을 목격한 나은은 서둘러 짐을 싸고 밖으로 대피했다. 나은은 현진(박건일 분)에게 자신의 한탄스러운 상황을 전했고 현진은 "이 참에 햇빛나오는 곳으로 이사해라"며 걱정했다.
동네를 이동하는 사이, 강우는 연기 연습을 했고, 마침 그 쪽을 지나던 나은이 이를 목격했다. 나은은 강우가 데이트 폭력남이라 오해하며 몸을 날려 뒤통수를 가격, 그러면서 "원래 쓰레기야 미친거야? 어떻게하면 여자친구를 때릴 수 있냐"며 분노했다. 급기야 '사이코 드라마' 연습 중이었던 강우에게 "진짜 사이코 아니냐"며 강우를 무릎꿇렸다.
집을 잃게 된 나은, 현진에게 사정을 얘기했고, 현진의 도움으로 코리빙 하우스를 알게 됐다. '해피 투게더'라 적힌 코리빙 하우스에 도착하게 됐다. 강우도 코리빙 하우스에 도착했다. 두 사람은 엘레베이터 사이를 두고 스쳐지나갔다.
같은 장소지만 다른 공간에 있는 두 사람은 각각 저녁을 챙겨먹었고, 이후 세탁실에서 세탁을 준비했다. 마침 세탁실에 와있던 강우, 책을 얼굴에 뒤덮고 잠에 빠졌다. 나은은 세탁기를 사용하려던 중 동전을 땅에 떨어뜨렸다. 하필 자고있는 강우 발 밑에 동전이 떨어지고 말았다.
나은은 필사적으로 강우의 발을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동전을 빼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고 이에 강우가 잠에서 깼다. 나은은 강우의 낯익은 얼굴을 보며 "이 인간은? 사이코? 그 사이코"라면서 화들짝 놀랐다.
그렇게 옆집 이웃임을 알게 된 두 사람, 하필 바로 옆집에 사는 강우, 나은은 그런 강우를 피하려 했으나 강우는 "난 당신이 생각하는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이아니다, 그 날은 심리치료 목적이었다"면서 오해를 풀려 애썼다.
어쩌다 두 사람은 함께 술잔을 기울였고, 나은은 강우가 자신의 책을 들고있자 "왜 이 책이 여기서 나와?"라며 깜짝 놀랐다. 강우는 "혹시 작가?"라고 물었고, 나은은 "고치긴 했다, 난 작가가 되고 싶어 용쓰는 사람"이라며 시시콜콜하게 자신을 소개했다.
이에 강우는 "어차피 작가 될 거잖아?"라면서 "나중에 작가님되면 모른 척 하지마라, 내가 당신 팬이 될 수 있잖아"라고 말했고 나은은 '이 말이 뭐라고 따뜻해져 버렸다'라고 말하며 그런 강우에게 심쿵했다.
그렇게 코리빙 하우스란 한 지붕에서 필연을 시작하게 된 나은과 강우였다. 인연의 연속을 보인 가운데 서로에게 호감을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져 첫 만남부터 시청자들에게도 설렘 포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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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