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준이 비연예인 아내와 9월 12일 뒤늦은 결혼식을 올린다.
12일 오후 성준의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OSEN에 "성준이 오는 9월 12일 결혼식을 올린다"며 "예식은 가족과 가까운 친지 분들만 참석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준은 지난 2018년 12월 18일 강원도에 위치한 2사단 노도신병교육대를 통해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으며, 1년 뒤인 이듬해 2월 소속사는 성준에게 군입대 직전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가 있다고 알려 관심이 쏠렸다. 여자친구는 임신한 상태로, 두 사람은 혼인 신고까지 마친 법적 부부였기에 더욱 화제를 모았다. 성준은 복무 전환 신청을 하면서 상근 예비역으로 전환해 군 복무를 이어갔다.
당시 성준은 "입대 전 결혼을 약속한 일반인 여자친구가 있었다"며 "입대가 임박한 상황에서 둘 사이에 소중한 새 생명이 생겨났고, 결혼에 대한 법적 절차만 빠르게 진행한 채 서둘러 군대에 입대할 수밖에 없었다"며 비밀을 유지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이어 팬들을 향해 손편지를 남겼고, "제 인생에 찾아온 소중한 두 사람에 대한 보호를 우선시하고 싶었다. 그래서 결혼에 대한 법적 절차는 가능한 빨리 진행하되, 많은 분들에게 직접 인사를 드려야 하는 결혼식은 진행을 하지 못했다. 어느덧 1년의 시간이 지났고, 최근 제가 없이 모든 것을 혼자 감내할 아내가 걱정이 돼 복무 전환 신청을 해서 현재 상근으로 남은 군 복무를 시작하게 됐다. 아직은 미숙한 초보 가장으로서 가족을 조금 더 가까이서 지키고 싶었고, 이를 계기로 여러분들께도 부득이 조금은 늦어버린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해드리고 싶었다"라는 글을 쓰기도 했다.
복무를 모두 마친 성준은 지난 7월, 마지막 말년 휴가를 나왔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27일 부대 복귀 없이 '미복귀 전역'했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성준은 7월 27일 만기 전역 이후 아내와의 결혼식을 준비해왔다고. 비연예인 아내와 가족들을 배려해서 조심스럽게 예식을 준비했고, 최대한 조용한 결혼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군 복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남편과 아빠가 된 성준. 그는 '배우 성준'으로서 대중과 만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최근 성준의 소속사 관계자는 OSEN에 "현재 배우로 빨리 활동하기 위해 복귀작들을 살펴보고 있다"며 "배우 본인이나 회사도 최대한 빠른 복귀를 위해서 작품을 검토하고 있다. 얼른 좋은 작품을 선택해서, 배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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