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꽃' 이준기, 윤병희에 칼 맞았다→문채원 '추격 실패'..신분 세탁 의심 본격화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8.12 23: 29

 '악의 꽃' 이준기가 윤병희에게 납치된 가운데, 칼에 찔렸다.
12일 오후 방송된 tvN '악의 꽃'에서는 손발이 묶인 백희성(이준기 분)과 그의 정체가 도현수(이준기 분)임을 알고 위협하고 있는 박경춘(윤병희 분)의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악의 꽃' 박경춘은 백희성이 머물고 있는 집을 찾아왔다. "반가워, 정말 보고싶었어"라며 살기 가득한 눈빛을 드러낸 박경춘은 "어떻게 그렇게 꼭 꼭 잘 숨어있었어?"라고 물었다. 또한 박경춘은 "원하는 게 뭐야?"라는 백희성의 말에 "정미숙"이라고 말했다. 정미숙은 도민석(최병모 분) 연쇄살인사건의 마지막 피해자이자 박경춘의 부인이었던 것.

하지만 '악의 꽃' 백희성은 해당 사실을 모르고 있었고, 몇 분 뒤 김무진(서현우 분)은 백희성에게 정미숙의 정체를 실토했다. 이후 백희성이 정미숙의 정체를 알게됐다는 뉘앙스를 풍기자 박경춘은 수면제가 묻은 수건으로 백희성을 제압 후 납치했다. 
'악의 꽃' 차지원(문채원 분)과 임호준(김수오 분)은 백희성이 머물고 민박집 주인의 신고로 출동했다. 그 자리에서 차지원, 임호준은 투숙객을 폭행한 택시기사가 박경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뿐만 아니라 폭행 사건이 일어난 곳에서 떨어진 휴대폰을 발견한 차지원은 그 주인이 백희성이라는 것도 파악했다. 
'악의 꽃' 차지원은 "납치된 피해자가 우리 남편같다"고 울먹이면서 "나도 내가 무슨 소리하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이 핸드폰 우리 희성 씨 핸드폰이야"라고 말했다. 이에 차지원과 임호준은 박경춘이 몰고 있는 택시 위치를 추적하면서 추격전을 시작했다. 하지만 차지원과 임호준이 탄 차 앞유리에 박경춘이 던진 묵직한 물건이 꽂히면서 추격은 실패로 돌아갔다. 
'악의 꽃' 박경춘은 백희성의 사지를 묶은 뒤 "도현수가 백희성이라는 이름으로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있네? 왜지? 신분 세탁을 하셨다?"라고 캐물었다. 그러면서 박경춘은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연쇄살인범이 신분도 바꾸고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이렇게 주기적으로 머리카락을 다듬고 살 줄이야"라며 백희성을 위협했다. 하지만 백희성은 오히려 "더 아프게 해줄까? 서울에 2층집도 있어. 자가야. 물론 아직 은행 지분이 더 많긴 하지만"이라며 웃었다.
이에 '악의 꽃' 박경춘은 "웃어?"라며 백희성의 도발에 화를 냈고, 백희성은 "너무 한심하잖아. 복수할 대상은 죽어버렸고 어디에도 배설하지 못할 분노를 쏟아내기에는 도민석의 아들 도현수가 딱 적당했겠지. 지 아버지랑 똑같대. 마귀에 씌었대. 정신병원에 다녔대"라며 도발을 멈추지 않았다. 또한 백희성은 "너 지금 내 단칼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야"라는 박경춘의 말에 "머릿속이 뻔히 들여다보이는 상대가 두렵지는 않지. 지루하지"라고 덧붙였다. 결국 박경춘은 백희성의 배를 칼로 찔렀다. 
한편,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 백희성(이준기 분)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차지원(문채원 분)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 tvN '악의 꽃'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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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악의 꽃'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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