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숭아학당' 트롯맨 F4가 임창정과 노래 대결을 펼쳐 승리를 거뒀고, 무엇보다 영탁은 롤모델 임창정을 만나는 소원을 이뤘다.
12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뽕숭아학당'에서는 트롯맨 F4(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선배 임창정과 노래 대결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문을 여시오'를 부르면서 등장한 임창정은 "가수 생활 26년인데 5명 앞에서 이렇게 화끈한 공연은 처음"이라며 "사실 기사에서 영탁이 내 손을 잡고 싶다고 하더라. '뽕숭아학당'에 출연한 것도 영탁이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임창정의 찐 팬인 영탁은 "가수 생활과 전반적인 연예계 생활을 통틀어 닮고 싶은 롤모델을 창정이 형이라고 했다. 지금까지 영화는 37편을 찍었다"며 찐팬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내가 올해 연기 데뷔를 했다. MBC '꼰대인턴' 드라마와 얼마 전 TV조선 '바람과 구름과 비'에 멤버들과 같이 출연했다. 항상 연기 욕심이 있었는데, 형님의 영화와 연기를 보면서 욕심이 있었다. 지금 떨려서 말을 못하겠다"고 했다.
붐은 "영탁이가 임창정을 만나면 꼭 소원처럼 듣고 싶은 노래가 있다고 했다"며 신청곡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를 불러달라고 했다. 임창정의 흔쾌히 노래를 불렀고, 옆에서 노래를 들은 영탁은 "라이브를 듣는 경험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감격했다.
이후 트롯맨 F4와 임창정은 1대4 노래 챔피언 대결을 펼쳤다. F4는 무조건 임창정의 노래를 불러야 했고, 임창정은 자유곡으로 대결을 벌렸다. 각 점수를 합산해 최종 합산 점수가 높은 쪽이 승리하는 대결.
1라운드에서 영탁은 고음으로 유명한 '또 다시 사랑'을 불렀고, 92점을 받았다. 임창정은 가요대상을 안긴 '그때 또 다시'를 열창했으나 89점에 그쳤다.
2라운드에서 이찬원은 신나는 댄스곡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선곡해 89점을 받았고, 임창정은 88점으로 2번 연속 패배했다. 이어 장민호도 임창정을 이겨 3연속 패배에 빠졌다.
마지막 4라운드에서 임영웅은 '오랜만이야'를 열창해 93점을 받았고, 임창정은 100점을 바라면서 '내가 저지른 사랑'을 불렀지만 96점을 기록했다. 4점 차이로 F4가 승리했고, 임창정도 인정했다.
임창정은 대결에서 졌지만, 후배들을 위해 야식 고추장찌개를 만들었고, 애정이 담긴 조언도 잊지 않았다.
임영웅은 "선배님이 가수 생활을 오래했는데 목 관리 비법이 궁금하다"고 물었고, 임창정은 "'또 다시 사랑' 때였다. 음악 무대에 올라갔는데 목소리가 안 나오더라. 그래서 담배를 끊었다. 하루에 세 갑씩 피웠는데, 어린 아들이 '작년에도 끊는다고 하더니 왜 약속을 안 지키냐?'고 하더라. 할 말이 없어서 담배를 끊고 목이 15년 전으로 돌아갔다. 아들 덕분에 목이 관리가 됐다. 지금 생각하니까 담배 끊는 게 제일 쉽다"고 설명했다.
목푸는 노하우에 대해서는 "목에서 소리가 나오는데 목을 받쳐주는 다른 근육을 먼저 풀어줘야 한다. 승모근을 많이 풀어줘야 한다"며 직접 시범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임창정은 "아무리 피곤해도 누군가 알아보고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면 찍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중에는 아는 체 하지 않는다. 지금 사랑 받는 걸 누려야하고, 행복해야 한다. 지금을 즐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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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뽕숭아학당'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