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한 카시야스, "레알, 이혼하듯 떠났지만 이곳은 내 집"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8.13 05: 17

"페레스 회장, 관계 회복 후 돌아오라고 말해줬다"
영국 '올풋볼'은 13일(한국시간) "은퇴한 이케르 카시야스는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의 고문으로 복귀한 소회를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카시야스는 1999년부터 16년간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책임졌다. 레알 마드리드서 카시야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회, 라리가 5회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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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였으나 2015년 하락세로 인해 주전 골키퍼서 밀리자 레알을 떠나 포르투로 이적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심장 마비로 쓰러졌으나 다행히도 무사히 회복한 상태다.
심장 마비로 인해 최근 현역 은퇴를 선언한 카시야스는 제 2의 인생 커리어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당초 그는 스페인 축구협회의 회장직을 노렸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출마를 포기했다.
출마를 포기한 카시야스의 인생 2막은 친정팀 레알이었다. 그는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회장의 제안을 받아들어 구단의 고문직에 부임할 예정이다.
다시 레알과 재회하게 될 카시야스는 "레알을 떠난 것이 충격적이었지만 이곳은 내 집이다. 이혼하듯 레알을 떠났다. 그 당시에는 모든 것이 싫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모든 것이 진정됐다"고 회상했다.
카시야스는 "레알을 떠나고 2~3년이 지나고 나서 페레즈 회장과 관계를 회복했다. 그는 나에게 언젠가 팀에게 돌아오라고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페인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대해 카시야스는 "후보였지만 정치적 결정을 내려야 했다. 불공평한 싸움이 있었고 나는 출마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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