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표' 없어도 압도적인 네이마르, 신계 클래스 보였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8.13 06: 02

골 못 넣어도 완벽한 경기. 네이마르가 보여줬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3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도 스포르트 리스보아서 열린 아탈란타와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서 네이마르의 맹활약을 앞세워 2-1 대역전승을 거뒀다.
PSG는 네이마르의 미친 활약으로 베라티-디 마리아 등 주요 선수들의 공백을 넘어 4강행에 성공했다. 반면 아탈란타는 잘 싸웠으나 스쿼드의 한계를 느끼며 유쾌한 반란을 마무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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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탈란타 선수단 전체보다 많은 연봉을 받는 네이마르는 이날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뛰어난 개인기를 통해 아탈란타의 수비진을 농락하면서 계속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또한 PSG의 중원이 제대로 빌드업을 하지 못하자 아래로 내려와서 자신이 공격 전개를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유독 마무리가 아쉬웠다.
네이마르는 전반 3분 아탈란타의 수비진을 농락하고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으나 마무리에 실패했다. 전반 41분에도 아탈란타 수비진의 실수로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은 허공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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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마무리가 아쉬웠던 네이마르였다. 후반에도 마찬가지였다. 번뜩이는 모습을 보이던 네이마르는 계속 아쉬운 장면으로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하지만 네이마르의 클래스는 결국 계속 멈추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네이마르는 상대 박스 안서 번뜩이는 패스로 마르퀴뇨스의 동점골을 이끌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였다. 네이마르는  음바페와 기가 막힌 패스 플레이를 통해 추포 모팅의 역전골의 기점 역할을 해냈다.
마침표를 찍지는 못했지만 누가 봐도 경기에서는 네이마르만 돋보였다. 왜 그가 세계 축구계서 가장 신계에 접근한 플레이어인지 알 수 있는 경기였다.
축구 전문 통계업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드리블을 무려 16회나 성공시키고 6개의 슈팅을 날린 네이마르에게 평점 9.7점을 부여하며 경기 MVP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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