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잘싸' 아탈란타, "고개를 들어요!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8.13 06: 23

'언더독' 아탈란타가 패배에도 멋진 모습으로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아탈란타는 13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도 스포르트 리스보아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과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서 후반 막바지 시간에 연달아 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PSG는 네이마르의 미친 활약으로 베라티-디 마리아 등 주요 선수들의 공백을 넘어 25년만의 4강행에 성공했다. 반면 아탈란타는 잘 싸웠으나 스쿼드의 한계를 느끼며 유쾌한 반란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날 아탈란타는 초호화 군단 PSG를 상대로 분전했으나 얇은 스쿼드의 한계를 느끼며 분패했다. 일리치치가 개인사로 인해 경기 명단서 제외됐던 아탈란타는 조직력을 앞세워 PSG 상대로 분전했다.
결국 아탈란타의 조직력이 먼저 일을 냈다. 전반 26분 아탈란타는 조직적인 패스 플레이 이후 파살리치가 왼발 감아차기로 마침표를 찍으며 1-0으로 앞서갔다.
잘 버티던 아탈란타지만 추가 시간을 넘지 못했다. 아탈란타는 후반 추가시간에 마르퀴뇨스-추포 모팅에게 연달아 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여러모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던 만큼 큰 전력차에도 잘 싸운 아탈란타에게 박수가 이어졌다.
아탈란타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패배 소식을 전하며 "(졌지만) 머리를 높이 드세요! 우리는 당신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여러분"라고 선수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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