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8・텍사스)가 멀티히트를 비롯해 동점 희생플라이를 날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추신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1푼3리가 됐다.
추신수는 이날 멀티히트 포함해 3출루 경기를 하면서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왔다. 2스트라이크에서 시애틀 선발 투수 타이후안 워커를 상대로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3회에 깔끔한 좌중간 안타를 치며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기록한 추신수는 5회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7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시즌 첫 3출루 경기를 했다. 이후 2루를 훔친 추신수는 아이재아 키너-팔레파의 진루타로 3루를 밟았고, 윌리 칼혼의 적시타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추신수는 3-4로 추격에 나선 8회말 주자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동점 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텍사스는 8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잡았다. 2회초 시애틀이 오스틴 놀라의 솔로포, 다니엘 보겔파츠의 투런 홈런 등으로 4점을 냈다.
텍사스는 타이후안 워커에게 6회까지 무득점으로 묶였다. 6회 상대 실책, 7회 칼혼의 적시타로 두 점을 따라가며 분위기를 만든 텍사스는 8회말 1사 후 안타와 볼넷 등으로 연속 출루가 나오면서 만루를 만들었고, 이후 제프 매티스의 행운의 안타로 한 점을 추격한 뒤 추신수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시애틀은 타일러 윌리엄스를 올려 진화에 나섰지만, 폭투와 칼혼의 2타점 적시타로 7-4로 달아났다.
9회초 라파엘 몬테로가 무실점으로 이닝을 정리하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텍사스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8승 9패를, 시애틀은 7승 13패를 기록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