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용구장 첫 승은 팬들과 함께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8.13 16: 04

 프로축구 광주FC가 팬들과 함께 전용구장 첫 승에 도전한다.
광주는 16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서 강원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 안방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지난 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 원정 경기서 펠리페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막판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전 창단 첫 승리가 눈앞에 왔었기에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사진] 광주 제공.

광주는 다시 축구화 끈을 동여맨다. 또 다른 역사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은 광주는 팬들의 염원을 담은 축구전용구장을 건립했다. 팬들과 더 가까이 호흡하기 위해 관중석과 그라운드의 거리를 줄이고, LED 광고보드와 전광판, 조명 등을 새로 설치하며 응원의 즐거움을 더했다.
광주는 이번 강원전을 통해 처음으로 팬들과 만난다. 유관중 전환 이후 맞는 첫 홈경기인 만큼 동기부여가 강하다. 또 팬들의 소중한 참여로 탄생한 10주년 유니폼을 다시 입고 그라운드에 나선다. 팬들의 응원과 사랑을 유니폼에 새기고 함께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
강원의 최근 흐름은 좋지 않다. 상대의 전방압박과 역습공격에 문제점을 노출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리그 4경기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등 페이스가 떨어졌다.
광주는 인천UTD전 역전승 이후 상위권 포항과 접전을 펼치는 등 경기력이 올라왔다. 승점 15로 10위에 있지만 6위 성남FC(승점 17)와 승점 2 차이라 승리를 통해 중위권 경쟁을 펼치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
광주 주장 여름은 “올 시즌 처음으로 홈팬들에게 인사드리는 자리다. 만반의 준비를 해 승점 3점과 함께 무패 행진을 이어가겠다”며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광주가 강원을 꺾고 전용구장서 역사적인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doly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