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젠지 주영달 감독대행 “1세트 패배 내 책임… 챔프폭 보완하겠다”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8.13 21: 31

 플레이오프를 향한 샌드박스의 의지가 돋보였지만 젠지가 결국 귀중한 승리를 꿰찼다. 젠지의 주영달 감독대행은 1세트 패배에 대해 “나의 책임이 크다”며 “플레이오프까지 경기력 향상을 위해 선수들의 챔피언 폭을 보완하겠다”고 다짐했다.
젠지는 1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샌드박스와 2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팀의 에이스인 ‘비디디’ 곽보성이 2, 3세트 아지르로 맹활약하며 ‘역스윕’을 견인했다. 이 승리로 젠지는 시즌 12승(4패, 득실 +15)째를 달성하며 4위 T1과 격차를 다시 벌렸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주영달 감독대행은 먼저 2-1 승리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금일 경기에서 샌드박스는 플레이오프 희망을 살리기 위해 케이틀린을 중심으로 후반 지향형 조합을 구성했다. 패배한 1세트에 대해 주영달 감독대행은 “밴픽 문제가 있었다. 상대 조합을 의식해 대미지 밸런스를 맞추지 못했다. 나의 책임이다”고 밝혔다.

위기에 몰린 젠지는 분위기를 뒤집기 위해 자신감이 있는 챔피언을 선택했다. 샌드박스의 플레이에 휘둘리지 않아야 승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젠지의 피드백은 즉각 인게임에 적용됐다. 아지르를 선택한 곽보성은 미드 라인을 강하게 압박하며 2, 3세트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하지만 주영달 감독대행은 플레이오프 이후 호성적을 위해선 ‘넓은 챔피언 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담원전 패배 이후 주영달 감독대행은 ‘챔피언 폭’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꼈다. 주영달 감독대행은 “상위권 팀들 간 경기에서는 밴픽이 너무 중요한데, ‘챔피언 폭’이 많은 영향을 끼친다”며 “우리 팀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계속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젠지는 남은 두 경기에서 플레이오프 경쟁력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주영달 감독대행은 “최근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아쉽다. 그래도 연습 과정에서 계속 바꿔가야 한다”며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습하고 있다. 믿고 응원해주시면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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