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롤챔스] 윤곽 드러난 PO 막차 티켓… 아프리카-KT 중 승자는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8.14 06: 56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정규 시즌이 어느새 종착점을 향해 달리고 있다. 서머 시즌은 국제 대회인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출전권이 연계되어 있는 만큼 많은 팀들은 사활을 걸고 경기에 참여하고 있다. 치열한 순위다툼 결과 플레이오프(PO)에 나설 4팀은 확정됐다. 담원, 드래곤X, 젠지, T1은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티켓을 획득하고 토너먼트에서 높은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의 마지막 한 자리는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다. 최근 경기 흐름을 살펴보면 정규 시즌 5위는 마지막 10주차에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13일 아프리카가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T1과 2라운드 경기에서 0-2로 패배하면서 KT는 미소를 지었다. 샌드박스 또한 실오라기 같은 확률을 계속 유지했다.
‘강팀 판독기’ 꼬리표를 떼지 못했으나 아프리카는 여전히 ‘와일드카드전’ 합류 가능성이 가장 큰 팀이다. 아프리카는 자력 진출 경우의 수가 가장 많다. 먼저 상대를 불문하고 2승을 기록하면 자연스럽게 5위를 확정한다. 6승에 머물러있는 KT, 샌드박스는 아프리카의 승수를 더이상 따라잡을 수 없다. 또다른 방법은 오는 20일 KT와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KT는 아프리카를 쫓아갈 동력을 잃게 된다.

아프리카 '기인' 김기인(왼쪽)과 KT '스멥' 송경호.

그러나 다른 경우에는 상황이 복잡해진다. 아프리카 또한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결과다. 오는 20일 경기에서 아프리카를 상대로 반드시 이겨야하는 KT는 목표를 달성하면 플레이오프를 가시권에 두게 된다. 아프리카가 다른 경기에서 1승 1패 혹은 2패를 기록하면 KT의 최종 성적 및 득실 관리에 따라 순위가 변동된다. 
아프리카에 가장 최악은 KT전을 포함해 3패다. KT가 담원전에서 패배하더라도 추격을 허용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는 15일 샌드박스전 승리는 아프리카에 매우 중요하다. 1승을 확보하면 KT는 담원을 상대로도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최근 담원의 기세를 보면 샌드박스를 이기고 보는 것이 아프리카에 상당히 유리하다.
샌드박스 '고릴라' 강범현.
샌드박스는 기적을 바라고 있다. 지난 13일 경기에서 젠지 상대로 분전한 샌드박스는 아프리카의 0-2 패배로 실낱같은 희망을 계속 살렸다. 샌드박스의 플레이오프 경우의 수는 다음과 같다. 샌드박스는 먼저 오는 15일, 21일 각각 아프리카, 한화생명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머쥐어야 한다. 아프리카는 샌드박스, KT전을 포함해 3경기 연속 0-2 패배를 기록해야 한다. 
아프리카와 ‘타이 브레이커’ 매치 요건을 갖춘 상황에서 샌드박스는 KT의 성적 또한 살펴보아야 한다. KT가 아프리카전 2-0 승리를 제외하고 남은 경기에서 2패 또는 1승 1패 득실 -1을 기록한다면 샌드박스는 바늘구멍 같은 확률을 뚫고 PO 막차 티켓을 위한 ‘타이 브레이커’ 매치에 참가할 수 있다.
▲2020 LCK 서머 플레이오프 막차 경쟁 팀 일정
아프리카: 샌드박스(15일) KT(20일) 젠지(22일)
KT: 설해원(14일) 아프리카(20일) 담원(22일)
샌드박스: 아프리카(15일) 한화생명(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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