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결점 활약' 우파메카노, 라이프치히의 창이자 방패였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8.14 06: 12

다요 우파메카노가 공수 겸장 활약으로 RB라이프치히의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4강행을 이끌었다. 
RB라이프치히는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호세 알발라데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후반 초반 올모의 선제골로 앞서간 라이프치히는 펠릭스에 동점골을 내줬으나 아담스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라이프치히는 아틀레티코를 제압하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CL 4강 무대에 올랐다. 라이프치히는 4강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만난다. 반면 독일 분데스리가 팀을 상대로 강점을 보였던 아틀레티코는 처음 상대한 라이프치히에 패하며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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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과 방패의 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지만 무결점 활약을 보여준 센터백 우파메카노의 공수를 아우르는 활약이 가장 빛났다. 우파메카노는 수비시엔 포백의 한 자리를 책임지며 디에고 코스타를 집중 마크했다. 공격시 스리백으로 변형된 전형에서 가운데에 위치해 적극적으로 전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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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메카노는 전반전 아틀레티코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볼 경합, 태클을 모두 성공시켰다. 특히 아틀레티코의 투톱 코스타와 마르코스 요렌테가 전반 내내 공을 한 번도 주고받지 못할 정도로 철저하게 공격을 막아냈다. 전반 막판에는 코너킥 공격에 가담해 팀의 첫 번째 유효슈팅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서도 우파메카노의 활약이 돋보였다. 다니 올모가 후반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우파메카노가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코스타를 향한 크로스를 대부분 차단했고, 주앙 펠릭스 투입 후 노출한 후방 빈공간 커버도 훌륭했다.
우파메카노 후반 17분엔 침착한 플레이로 상대 경고를 유도했다. 헤난 로디가 펠릭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우파메카노는 로디가 넘어지는 과정에서 접촉을 피했다. 주심은 로디에 다이빙을 한 이유로 경고를 줬다. 
아틀레티코는 헤더에 강점이 있는 알바로 모라타를 투입했지만 우파메카노를 넘지 못했다. 모라타를 향한 크로스는 번번이 우파메카노의 견제에 막혀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우파메카노에 양 팀 선수 최고 평점인 8.1점을 부여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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